전체기사

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1.1℃
  • 구름조금강릉 6.6℃
  • 맑음서울 1.5℃
  • 맑음대전 3.9℃
  • 구름많음대구 3.4℃
  • 흐림울산 5.0℃
  • 구름조금광주 4.3℃
  • 흐림부산 5.4℃
  • 구름조금고창 3.7℃
  • 구름많음제주 6.8℃
  • 맑음강화 0.0℃
  • 맑음보은 2.9℃
  • 구름조금금산 3.3℃
  • 구름조금강진군 4.8℃
  • 흐림경주시 3.3℃
  • 구름많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문화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URL복사


























오페라 ‘리골레토’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 세계3대 테너 중 한명인 파파로티의 단골 레퍼토리이기도 한 이 곡이 바로
오페라 ‘리골레토’의 삽입곡이다. 좀 안 어울리긴 하지만 CF ‘하이마트’의 패러디 곡으로 삽입되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리골레토’는
극중 주인공의 이름이다. 광대이기도 한 리골레토는 대단한 호색가인 만토바공작을 도와주는 일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숨겨놓은
외동딸 질다마저도 농락당하고, 질다는 만토바공작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게 되는 안타까운 내용의 오페라이다. 정통 오페라 중 음악과
연극이 가장 완벽한 조화를 이룬 오페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김수정 등 이 출연한다.

뮤지컬 ‘헤이 걸!’(hey girl)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결혼을 하지 않으면 어른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결혼을 했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은 엄마는 모성애를 알
수가 없다. 그 만큼 자신의 삶에서 타인과의 관계에 적응하기 위한 ‘인내’와 자신을 포기하는 ‘고통’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카펠라 뮤지컬 ‘헤이 걸’은 이러한 ‘인내’와 ‘고통’을 바탕으로 임신에 관한 진실 또는 오해를 담은 유쾌한 에피소드이다.
원작은 ‘It’s a girl’이란 작품으로 ‘핵폐기물 처리장’에 관한 임산부들의 투쟁을 중점적으로 보여주었는데,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그 소재를 ‘유전자 변형 식품’으로 바꾸었다. 평범한 주부였던 주인공이 투쟁의 중점에 서는 강한 엄마로 변모해 가는 모습이
볼만하다.

연극 ‘검정고무신’


일제 말, 고무신 공장을 경영하는 김원량과 그의 수발을 드는 오씨 그리고 콩점네. 김원량은 콩점네와 내연의 관계에 있으면서 훗날
콩점네와의 혼인과 부귀를 미끼로 오씨를 부린다. 일본인에게 아첨하고 같은 동포를 착취하는 일에 오씨를 앞장 세우는 것이다. 김원량의
아기를 가진 콩점네는 오씨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지만 일은 점점 어렵게 꼬여만 간다.

2001 삼성문학상 희곡부문 수상작인 ‘검정고무신’은 70여편의 희곡 중 당선된 작품으로 본선 심사위원들의 격찬을 받은 바 있다.
출연진으로는 TV와 연극으로 잘 알려진 강태기, 채희재, ‘수취인 불명’의 여주인공 반민정 등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극 ‘제목 없으면 어때’


‘제목 없으면 어때!’는 새로운 느낌의 풍자 코미디 극이다. 3막으로 구성된 극은 1막과 2막이 결국 3막에서 교차되는 형식이다.
자살을 택한 중소기업 사장 박봉팔과 소외된 학생 이천수의 이야기, 항공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살아 남게 되는 종교지도자들과 정치인의
대립, 음흉스런 표정의 핵폭탄까지.. ‘전유성 코미디 시장’의 멤버들이 엮어갈 무대가 자못 기대된다. 김미화, 이희구, 백재현 등
내로라 하는 인기 개그맨들의 연기가 브라운관보다 연극 무대에서 더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조한
콘서트-Fall, Feel, Fill


깊고 그윽한 목소리, feel 그대로 노래하는 가수… 김조한을 사랑하는 팬들만이 아니라 주위의 동료들도 인정하는 ‘노래 잘하는 가수’가
그다. 5년 만에 마련한 이번 콘서트는 그의 ‘single album’ 발매 기념이란 의미를 두고 있다. 솔리드 시절부터 셈하면
10번째 음반이 되기도 한다. 널 위해 준비된 사랑, 후아유, Love… 프로듀서 김형석, 박진형과 작업한 그래요, 사랑해요, 다시,
TONIGHT…, 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애창곡 이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등과 R&B, 힙합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그간 참았던 열정을 활화산처럼 분출할 것이다.
◆서태지
ETPFEST


EERiE..ta[j] People(기괴한 태지 사람들) 페스티벌. 기존의 틀을 벗고 새로운 공연문화의 대안을 제시한 서태지 컴퍼니의
기획행사로 올해 2회째를 맞이한다. 한, 미, 일의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이벤트로 계획되고 있다. 총 30여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이번 콘서트에서 X-Japan의 전 멤버였던 Hide의 실제음성을 영상과 함께 접할 수 있고, SKRAPE, RIZE,
Dope HEADz, YG Family, Diablo, Pia, Leessang 등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클래식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내한공연’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함께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첫날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1번을, 둘째날에는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1951년 창단된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시카고
심포니, 베를린 필하모닉 등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에 버금가는 훌륭한 악단으로 평가 받고 있다. 청명한 가을, 선율고운 피아노와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하모니에 심취해 보자.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달빛 흐름(Luna’s Flow)’을 주제로 서울시립미술관과 정동길을 비롯해 덕수궁 돌담길, 서울시청 앞 광장 일대에서 제2회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미디어를 달에 비유하여 미디어와 테크놀러지를 ‘정복’의 수단이 아닌 인류가 잊고
있던 낭만을 다시 회복하려는 도구로 설정하였다. 본 전시는 미술관 건물 자체를 하나의 유기적 생명체로 설정하고, 각각의 전시
공간을 눈, 피부, 두뇌, 심장, 골격 등으로 개념화 해 생명성과 인간적 감성을 자극하는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며, 미술관 주변의
덕수궁 돌담길과 시청 앞 광장 일대의 야외로까지 전시는 확대된다.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도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Luna
New Year Calendar)’라는 이름으로 전시되고 있다. 디지털 콜라쥬, 인터랙티브 아쿠아리움, 찰흙인형을 이용한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을 경험해 보는 크레메이션 등의 체험은 물론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체험관까지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박광규 기자 hasid@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