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과테말라의 한 교도소에서 라이벌 갱단끼리 충돌, 폭동이 일어나 최소 17명이 숨졌다.
과테말라 공안검찰은 29일 오후(현지시간)남부에 있는 에스퀸틀라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라이벌 갱단들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난 것이며 교도소에서 탈옥한 재소자는 없었다고 30일 발표했다.
600명 정원의 이 교도소는 사건 당시 무려 2092명의 복역중인 초만원 교도소였다.
하지만 면회객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온 마라 18과 마라 살바트루차 갱단들은 소요사건을 탈옥에 이용하려 했을 수도 있었으며 모두 간수들에 의해 진압되었다고 교도소 당국은 현지 언론에게 말했다.
이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소 7명의 재소자가 목이 잘렸고 나머지 12명은 흉기에 찔리거나 총격에 의해 살해당했다.
과테말라에서는 매일 계속되는 폭행, 살인, 공갈협박 사건 대부분의 배후에 폭력조직들이 있으며 전국 22개 교도소에 간수 4000명과 1만9000명의 재소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