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11월30일(현지시간) 의회가 오는 2일 시리아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영국의 공습 확대 승인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승리를 확신할 때에만 IS 공습 승인안을 의회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혀왔다.
앞서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당수가 IS 공습 승인안에 대한 의회 표결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자유 투표를 허용하면서 캐머런 총리가 IS 공습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동당 소속 의원 수십 명이 이번 표결에서 IS 공습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톰 왓슨 부당수를 포함한 예비내각 다수가 공습을 지지하면서 극심하게 대립해왔다. 이들은 코빈이 당론에 의한 '반대표' 행사를 강행하면 집단 사퇴할 것이라며 코빈을 압박했다.
오는 2일 표결에 앞서 의회에서는 시리아 공습 결정을 놓고 집권 보수당과 야당 노동당 의원들이 격렬한 토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노동당은 이틀 간의 토론을 요구했지만 코빈 당수가 한발 물러서면서 하루로 줄어들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짧아진 토론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동안 충분한 토론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영국 왕립 공군은 미국 주도 연합군의 일원으로 이라크에서 IS 격퇴작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캐머런 총리는 의회로부터 IS에 대항하는 공습을 시리아로 확대할 권한을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영국은 바로 IS에 대한 공습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