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프리카 말리 수도에서 일어난 호텔 인질극 사태의 최소한 27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중국인 3명이 희생자 중에 포함됐다고 현지 중국대사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대사관 측은 이번 래디슨 블루 호텔에 난입한 무장괴한들이 붙잡은 인질 가운데 중국인 7명이 포함됐으며, 인질 구출 과정에서 3명이 변을 당하고 나머지 4명은 무사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도 인질극으로 래디슨 블루 호텔에 있던 미국인 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국무부는 유족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진 않았다.
국무부는 테러 용의자들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예멘 거주 자국인에 외출 등 이동하지 말라고 주의를 환기했다.
프랑스 장 이브 르 드리앙 국방장관은 이번 말리 사태로 숨진 프랑스인이 아직까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다만 르 드리앙 장관은 앞으로 시신 수습과정에서 프랑스인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