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국내 2000대 기업 중 117곳 부채비율 200%↑...IMF 직전 때보다 기업 경쟁력 악화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내 2000대 기업 중 117곳은 부채비율이 200%를 넘고 영업 손실(적자)과 당기 순손실까지 모두 기록해 심각 단계 수준의 경영 위기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내 기업들은 IMF 외환위기가 찾아오기 직전인 1996년 때보다도 기업 경쟁력이 더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가 '2014년 국내 2000대 기업 위험 기업 현황 분석' 결과다. 조사 대상 2000대 기업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상장·비상장사 중 매출 기준이다. 금융업은 제외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0대 기업 중에서도 부채비율이 200%를 넘고 영업 손실과 당기 순손실 3가지 악재를 모두 기록해 위험 경고등이 켜진 기업 숫자는 지난해만 117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과 국가 경제에 위험 요소가 높은 기업들이 여기에 다수 포함됐다. 117개사의 지난해 영업 적자액 규모는 3조4839억원, 당기 손실액만은 8조3053억원에 달했다.

117곳을 매출별로 살펴보면 5000억원 이상 대기업이 18곳, 2000억~5000억원 중견기업 15곳으로 파악됐다. 매출 1000억원대 이하 중소기업은 84곳으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2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 업종이 17곳, 기계 11곳, 무역·유통업과 철강 각각 7곳, 화학 6곳이었다. 자동차도 4개사가 포함됐다.

또 지난해 국내 2000대 기업 중 부채비율이 200%를 넘은 잠재적 위험 요소가 높은 기업군은 295개사(14.8%)로 확인됐다. 선진국에서는 보편적으로 제조업 등의 부채비율이 200% 이하가 돼야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295곳 중 재무구조가 다소 불안정한 상황인 부채비율 200~300% 미만 기업 수는 108곳이었다. 금융비용이 순이익을 깎아 먹는 수준인 300%대 기업은 56곳으로 파악됐다. 기업이 존립하기 위태로운 부채비율 400%를 넘는 고위험 기업도 93곳이나 됐다. 자기 자본이 아예 잠식된 기업도 38곳으로 확인됐다.

295개 기업의 총 부채 총액은 270조원인 반면 자본 총액은 70조원에 그쳤다. 이들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384%나 됐다.

앞서 기업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315조원으로 2000대 기업 전체 매출액 1603조원의 19.7%나 됐다.

매출별로는 5000억원 이상 대기업 76곳, 2000억~5000억원 미만 중견기업 39곳이다. 1000억원대 이하 중소기업은 180곳으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5곳으로 최다였다. 전자업체도 41곳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무역·유통업 28곳, 기계 23곳, 자동차 17곳, 전기·철강 각각 14곳, 화학 13곳, 해운·항공 9곳 등이다.

국내 상장사의 부채비율 흐름을 살펴보면 IMF 외환위기가 찾아오기 직전인 1996년 때는 359.1%였지만 지난해는 173.3%로 수치상으로는 크게 떨어졌다. 우리나라에 제2의 외환위기가 찾아올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심할 상황도 아니다. 지난 2012년 부채비율 145.0%를 기록한 이후로 부채비율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상장사 부채비율은 176.2%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176.9%와 비슷하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경쟁력이 상실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매각과 합병 작업을 하거나 구조조정 등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명확한 원칙과 기준으로 시행해야만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국힘 당대표 투표 시작…22일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 후보 간 결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뽑기 위한 투표가 20일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당 대표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23일 1·2위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를 한 차례 더 실시한다. 이후 24~25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6일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여 투쟁력을 앞세운 김문수·장동혁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최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투쟁력 강한 당 대표의 필요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다. 지금은 내부총질을 할 때가 아니라 외부의 공세를 버텨낼 안정과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당 내부의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당 쇄신과 인적 청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안철수·조경태 후보보다 김·장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힘이 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김 후보의 경우 김건희 특검팀이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