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지난 15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주요 수익원인 석유시설을 집중 공격, 연료 운송 트럭 116대를 격파했다.
16일 AFP 및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연합군은 IS가 점령하고 있는 시리아 동부 이라크 국경 지대인 아부 카말 근처를 한차례 공격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미 국방부 성명 발표에 따르면, 아부 카말은 시리아 동부 이라크와의 국경지대인 다이르 앗 자우르에 위치한다. 다이르 앗 자우르는 석유가 많이 생산되는 곳으로 IS가 밀매하는 석유 3분의 2가 이 지역에서 나온다. 연합군이 이 지역을 공습한 것은 IS의 자금줄을 끊기 위함이다. 석유밀매는 IS의 주요 수익원이다.
연합군은 이날 시리아 북부, 중부, 동부 지대를 공습했다. 이라크 지역도 13번 공습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연합군 대변인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IS의 연료 트럭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한 번의 공습으로 많은 연료 트럭을 격파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격파 당시 연료 트럭은 가득찬 상태"라고 말했다.
A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파리 테러 이전에 계획된 것이다. 터키에 주둔 중인 A-10 공격기 4대와 AC-130 2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연합군은 공습 한 시간 전에 비행기로 공습 지역에 전단물을 뿌려 피난할 것을 경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