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13일 밤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 이후 안전상의 이유로 이틀간 문을 닫았던 파리의 주요 박물관들이 16일 재개장한다고 프랑스 당국이 밝혔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파리의 대표적인 박물관과 미술관들은 132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테러 이후 지난 주말 폐쇄됐다.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파리의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이 16일 오후 1시에 문을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펠르랭 장관은 또 박물관과 미술관 재개장 전인 오후 12시에 프랑스 전역에서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1분간의 묵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테러 발생 직후 14~16일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는 한편 국가안보태세를 최상위급으로 올렸다.
프랑스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3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13일 테러 직후 발표한 TV 연설에서 "프랑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공격을 당했다"며 "프랑스는 테러범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