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과 프랑스가 이슬람국가(IS)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15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과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13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연쇄 테러를 일으킨 IS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애슈턴 카터 미국 장관과 쟝-이브 르 드리앙 국방부 장관은 IS에 대한 협동군사작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가기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애슈턴 카터 국방부 장관은 미국이 프랑스를 지원하고 IS에게 영구적인 패배를 안겨주는 데 전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펜타곤은 이번 협동군사작전 강화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 터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번 파리 테러를 "문명 세계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면서 프랑스와 함께 IS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증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벤 로즈 안보부 보좌관은 CNN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State of Union)에 출연해 프랑스가 '한 회원국에 대한 무력공격은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의 북대서양조약 제5항을 요구할 경우 이를 전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