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연준이 금리 정상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를 살펴봐야 한다"면서도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전했다.
반면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는 "최근의 낮은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목표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2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포인트(1.4%) 하락한 17,44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포인트(1.40%) 내린 204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1포인트(1.2%) 하락한 5005를 나타냈다. 특히 에너지 업종은 이날 2% 가량 하락했다.
시장은 연준 위원들이 어떤 발언을 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옐런 의장은 12일 연준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환영 연설을 했지만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 명확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2일 경제 회복세의 지표인 물가상승률을 높이기 위해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브뤼셀 유럽의회에서 "저조한 인플레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추가 부양책을 쓸 것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