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지난 10일 오후3시 한 아파트에 추락한 10인승 소형 제트기 호커(Hawker) H25 의 탑승자 9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그 중 7명은 플로리다에서 온 부동산 투자회사 직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미드웨스턴 복합도시에서 쇼핑센터 건립에 적합한 부지를 찾기 위해 이틀 째 항공기를 타고 탐색중이었으며 인근에 착륙예정이었던 작은 비행장을 불과 3km 남겨놓고 추락했다. 다른 2명의 사망자는 조종사들이다.
사망자 7명은 보카 레이튼에 소재한 쇼핑센터 전문의 부동산 회사 펩 엔터프라이즈의 임원 2명과 사원 5명이라고 이 회사는 11일 회사 웹사이트에 애도의 말과 함께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명단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그 중에는 이 회사 직원인 다이앤 스무트(50)도 포함돼 있다고 그의 여동생이 클리블랜드 닷컴에게 말했다.
연방교통안전국(NTSB)은 조종석의 녹음장치를 수거해 워싱턴의 검사소에 보냈으며 수사관들은 인근 건설회사의 감시 카메라에 찍힌 이 비행기가 나무 꼭대기를 스치며 왼쪽으로 기울어져 추락하면서 화염과 검은 연기에 휩싸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항공기는 왼쪽 날개부터 땅에 닿으면서 아파트 건물 속으로 추락했고 근처에서 이 시간에 막 착륙한 비행기의 조종사는 추락한 비행기와 같은 주파수대 무선을 쓰고 있지만 아무런 구조요청이나 통신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비행기가 추락한 4세대짜리 아파트 건물은 이 사고로 불이나 피해를 입었지만 집에 아무도 없어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오하이오 고속도로 순찰대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