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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한, 20년 커리어의 리셋…새 앨범 'Once in a Life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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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R&B 대디' 김조한(42)이 12일 여섯 번째 정규앨범 '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Once in a Lifetime)'으로 컴백한다.

2007년 '소울 패밀리 위드 조한' 이후 무려 8년 만의 정규앨범, 2011년 발표한 싱글 이후 꼬박 4년이 걸렸다. 11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음악감상회에서 김조한은 이 기간을 "초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잘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도 하고, 많은 얘기를 듣고 또 상처도 받았지만 더 완성된 음악만을 생각하면서 신인이 된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완성하다가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시간이 이어졌다. 연주자들의 악기 소리와 파워풀한 목소리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아예 녹음을 다시 하기도 했다. 마지막 3개월은 "정말 미친 것 같았다"고 할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

 "마무리가 제일 어렵더라고요. 성격도 좀 이상해지는 것 같고. 밤새 작업하고 낮에 녹음하고 하면서 많이 힘들었나 봐요. 그래도 제 마음에 들 때까지 안 내고 싶었어요."

그렇게 준비한 이번 앨범 '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에는 연인, 가족, 친구와의 사랑을 모티브로 삶에서 느끼는 감동과 위로를 담았다. 김조한은 앨범의 큰 테마를 힐링과 빈티지라고 소개했다.

 "요즘 많은 분들이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듣는 분들에게 힐링이 되는 음악이 됐으면 했고요. 또 빈티지는 '올드'가 아니잖아요. 좋아서 계속 찾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계속 들으면 마음이 놓이고 편해지는 음악으로 만들었습니다."

타이틀 곡 '알아알아 앓아'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프랜시스가 작사·곡을 맡았다. 애인과 헤어진 뒤 자신의 아픈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표현했다. 부드러움과 강함을 동시에 들려주는 멜로디에 진성으로 지르는 김조한의 목소리가 한을 더한다.

 "제가 어린 가수였으면 못 불렀을 노래에요. 아프지 않았던 사람은 이 노래를 못 부를 것 같아요."

지난 4일 선공개한 '내가 먼저 찾아갈게'를 비롯해 7분30초 동안 이어지는 가장 김조한다운 곡 '여왕과 함께 춤을', 그룹 '2PM'의 준케이가 피처링한 '에브리타임 에브리데이', '어반자카파'의 조현아와 함께 부른 '별.달.다', 모타운 R&B 스타일의 '드라이브', 고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등 모두 10곡이 실렸다.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은) 한국말을 못했을 때부터 너무 좋아하던 노래에요. 꼭 부르고 싶었는데 쉽게 리메이크를 못 하겠더라고요. 원곡이 정말 예뻐서 새로운 곡을 만들 생각은 없었고, 사실 트리뷰트 개념으로 부른 거예요."

그래미어워드 수상자들과 함께 배우면서 한 이번 앨범 작업을 통해 김조한은 완벽히 초심으로 돌아갔다. 그에게 '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은 지난 20여년의 경력에 '리셋' 버튼을 누른다는 의미다.

 "아직까지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요. 여태까지 했던 음악 중에 가장 완성도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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