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코로아티아 총선의 개표 결과에 대한 ㅣ공식적인 예비 발표에서 보수 야당 크로아티아민주동맹(HDZ)이 중도좌파 성향의 여당 사회민주당(SDP)을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35%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전 정보부장 토미슬라브 카라마르코가 이끄는 보수당 후보들이 총 152석중 60석을 얻었으며 현 총리 조란 밀라노비치의 여당은 58석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총선은 2013년 유럽연합 가입후 경제난과 난민 사태속에서 치러진 크로아티아 최대의 중대한 선거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 동안 여야의 초박빙 경쟁으로 어느쪽도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현재까지의 개표결과는 양당이 모두 이번 총선에서 절대적인 다수의석을 얻는데 실패한 것을 나타내고 있다. 따리서 새 정부의 조성은 의회 진입에 성공한 여러 개의 소수당과 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19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제 3당이 킹메이커가 될 수도 있다.
지난 9월 이후 크로아티아에는 33만명 이상의 난민들이 독일등 더 부유한 유럽국가로 가기 위해 몰려들었고 이것이 이번 선거의 쟁점이 되기도 했다.
만약 그동안 난민 차단을 요구하며 정부를 비난해오던 보수 야당이 절대 다수로 집권할 경우 공약한 대로 이민유입에 대한 강경한 제지 정책을 시행하게 된다.
이들은 국경선에 철책을 세우고 보안군이 난민들의 입국을 막게 할 것으로 예상돼 또 차례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밀라노비치 총리는 "우리 선거운동은 참으로 열정적이었지만 난민 위기로 인해 증오를 부추기는 연설과 보수층의 증오 선동으로 판세가 기울었다"며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