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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한 두 남녀의 이끌림 ‘우리가 사랑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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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무료한 일상에 지친 교사 키이스와 신비로운 매력에 감수성 예민한 소녀 소피가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운명처럼 이끌린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니콜라스 홀트 주연의 ‘이퀄스’로 제72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2015) 경쟁부문에 진출한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았다.

두 명품 배우가 선사하는 로맨틱 케미

 전작인 ‘두쉬백’과 ‘라이크 크레이지’에 이어 ‘우리가 사랑한 시간;까지 연달아 세 작품을 선댄스 영화제에 입성시킨 도리머스 감독의 작품. 이미 다수의 해외 유수 영화제들에 출품됐다. 제29회 선댄스 영화제(2013)에 공식 초청됐을 뿐만 아니라 제67회 에딘버러 국제 영화제(2013), 제60회 시드니 영화제(2013), 제49회 시카고 국제 영화제(2013), 제 39회 도빌 영화제(2013), 제36회 밀밸리 영화제(2013), 제27회 AFI 페스티벌(2013) 등의 영화제들로부터 초청 받고 노미네이트 되며 그 작품성을 입증,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우리가 사랑한 시간’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도리머스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진짜 사랑은 무엇인지, 그리고 나라는 사람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와 같은 철학적인 주제를 가족 드라마의 띠를 두른 독특한 로맨스로 엮어냈다.
 충동과 격정의 기로에서 두 사람이 서로 사랑에 빠지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와 책임감을 수반하며, 그 감정으로 인해 벌어지는 예측 불가의 상황들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키이스와 소피의 가슴 뛰는 로맨스는 결국 이 작품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현실과 선택의 문제로 귀결된다.

 감미로운 고품격 OST

 ‘메멘토’, ‘아이언맨 3’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구가 중인 가이 피어스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2014년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차세대 로맨스퀸으로 급부상한 펠리시티 존스가 주연을 맡아 내밀한 감정 연기와 더불어 궁극의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영화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영상만큼이나 감정을 십분 자극하는 드라마틱하고도 감미로운 음악들이 부각되는 작품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포스트 클래식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더스틴 오 할로란(Dustin O'Halloran)이 프로듀싱한 ‘우리가 사랑한 시간’의 사운드 트랙은 쇼팽, 베토벤, 슈만, 바흐 등 클래식 명곡들뿐만 아니라 피아노를 비롯한 잔잔한 어쿠스틱 악기와 현의 조화가 이채로운 곡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연출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OST를 프로듀싱했고, 도리머스 감독과는 이미 전작 ‘라이크 크레이지’에서 함께 의기투합한 바 있는 더스틴 오 할로란은 ‘우리가 사랑한 시간’의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제작에 관여했다. 대개 음악 프로듀서들이 프로덕션 도중이나 마무리 단계에서부터 참여하는 것과는 달리 그는 감독이 시나리오를 보냈을 때부터 작업에 착수했고 극 중 연주곡들 또한 미리 선곡했다. 즉, 만들어진 장면에 맞춰 일종의 계산에 의해 작업하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등장인물들이 느낄 감정을 상상하며 본능에 따라 작업에 임한 것인데, 이러한 작업 방식은 배우들에게 즉흥 연기를 주문하는 것으로 유명한 드레이크 도리머스 감독의 연출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소피와 키이스의 충동적이고 격정적인 관계와 영화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감정의 레이어들을 음악으로 풀어내기 위해, 그는 피아노와 현악기를 베이스로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다. 영화 속에는 소피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7번과 쇼팽의 발라드 2번 F장조 OP.38, 키이스가 연주하는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 OP.129-1 등 아름답고 시적인 클래식 명곡들부터 더스틴 오 할로란이 결성한 일렉트로닉 그룹 ‘A winged victory for the sullen’의 얼터너티브하고 몽환적인 곡들까지, 고전과 컨템포러리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사운드들의 향연이 펼쳐 지는데, 이러한 음악들은 등장인물들의 복잡다단한 감정과 성격을 대변하며 극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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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