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뺀질남’ 캐릭터로 시청자를 웃긴 이규한이 본업인 연기자로 돌아와 비련의 남자가 됐다.
SBS TV 주말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연출 최문석·제작 아이윌미디어)에서 도해강을 향한 섬세한 감정연기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1일 ‘애인있어요’에서는 해바라기 같은 짝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백석(이규한)이 도해강(김현주)의 정체를 알고 혼란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뺑소니를 당해 의식을 잃은 문태준을 보기 위해 병원을 찾은 백석은 우연히 독고용기(김현주)와 재회하게 되고 해강이 독고용기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진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 해강과 사무실에서 마주친 백석은 “너랑 100살까지 살 거니까 난 괜찮아”라고 호기롭게 말하지만 눈에는 슬픔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또 진언(지진희)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진언의 핸드폰이 울리자 전화의 주인공이 해강임을 직감하고 집으로 향했다. 이어 해강의 방에 누워 연신 ‘괜찮다’를 읊조리는 안쓰러운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규한은 그간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코믹하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시청자들은 ‘이규한 연기 진짜 잘하더라 다시 봤음’, ‘역대급 순정남 중에 단연 최고’, ‘백석 울 때 내 심장이 다 아프더라’, ‘애인있어요 보면서 이규한 완전 팬 됐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