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가 가수 신해철(1968년 5월6일~2014년 10월27일) 1주기를 맞아 헌정 무대를 선보인다.
홍경민, 하동균, 테이, 정동하, 케이윌, 손승연, 키스가 출연해 신해철의 밴드 '넥스트'와 함께 신해철의 데뷔곡 '그대에게'로 오프닝 무대를 펼친다.
현장를 지켜본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씨는 "진심이 담긴 정성스러운 무대에 감사하다. 직접 무대를 봤으면 정말 좋아했을 것 같다. 아마 같이 무대를 하고 싶어 했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녀들은 "아빠 노래 중 무슨 노래를 가장 좋아하느냐"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아빠 노래면 다 좋아요"라고 답했다.
하동균은 신해철의 '날아라 병아리'를 선곡했다. "신해철을 따라서 철학과 진학을 고민했을 정도로 그분은 내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전했다.
'안녕을 선곡한 홍경민은 "어릴 적부터 신해철을 동경했다. 과거에 같이 음악하자고 제안도 해줬는데 언젠간 하겠지 하고 미뤘었다"며 아쉬워했다. "결혼식 초대로 연락했더니 '절대 갈 수 없는 큰 일이 생기지 않는 한 꼭 갈게'라고 말씀하고는 결혼식 일주일 전에 돌아가셨다. 나 역시 결혼식을 앞두고 장례식장에 못 갔다. 너무 죄송스럽다."
테이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선곡해 대규모 현악기, 합창단과 함께 웅장한 무대를 선사했다.
'신해철 작고 1주기 특집'은 24일 오후 6시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