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이동환(27·CJ오쇼핑)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2016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600만달러·우승상금 108만달러) 첫날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동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동환은 자신의 PGA 투어 복귀전 첫날 맹활약을 펼쳤다. 또 전년도 대회 우승컵을 거머쥔 배상문(29)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시작은 좋지 못했다. 이동환은 이후 분전하며 9번홀까지 버디 3개를 더 만들어 1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잠잠했던 그는 13번홀부터 불꽃타를 휘둘렀다. 13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4번홀 이글, 다시 연속 버디로 4홀에서 무려 5타를 줄였다.
단독 선두 브랜든 스틸(미국)과는 3타 차이다.
이동환은 2013년부터 2년간 PGA 투어 정식 회원으로 활동했지만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193위에 그쳐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올해 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절치부심했고 상금랭킹 15위에 올라 새 시즌부터 다시 시드를 확보했다.
김민휘(23) 역시 3언더파 69타 공동 29위로 상쾌한 개막 라운드를 맞았다.
웹닷컴 투어 10위로 시드를 확보한 김시우(20·CJ오쇼핑)는 2오버파 74타 공동 124위로 부진했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 역시 3오버파 75타로 공동 136위다.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밀려났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68타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지난주 프레지던츠컵을 치렀던 세계랭킹 1,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는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