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7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시아준수, 대단한 자부심…그래 인정한다 '꼭 어제'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매년 '올해까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방송에도 안 나오는 제가 뭐라고 와 주셔서 감사드려요."

15일 시아(XIA) 준수(28)는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자신의 새 앨범 '꼭 어제' 청음회를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인사했다.

2012년부터 정규 1집 '타란탈레그라'를 12만장 이상 팔아치우고, 앨범 두 장을 연달아 내며 국내외 차트를 휩쓴 가수가 하기에는 지나치게 겸손하고 자조적인 말이다.

이날 시아는 이런 식의 말을 계속했다. "매체에 노출이 되지 않는"이라는 수식어를 스스로에게 붙이며 자신을 "주류라고 볼 수밖에 없는 주류가수"라고 말했다. 그 이유 역시 비주류보다 우위에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음악에 대해서는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윤을 좇는 여느 가수들과 달리 돈을 벌기 위해서 앨범을 내는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히트와 노히트를 떠나서 음악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분위기에서 나오는 진솔함, 결국 자신의 세계다.

 "예전에 '라이징 선'에서 했던 것처럼 누가 짠 것보다는 제가 만들어낸 가상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요. 이런 행보가 아이돌 가수로 출발한 저 같은 가수 중에서는 감히 저만 할 수 있는 거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만든 이번 앨범 '꼭 어제'는 시아의 솔로 1집 '타란탈레그라', 2집 '인크레더블', 3집 '플라워' 모두를 아우른다. "지금까지의 행보를 한 번 정리하고 가자는 마음"으로 지난 세 앨범 타이틀곡 '타란탈레그라' '인크레더블' '꽃'을 편곡된 버전으로 실었다.

 "편곡 작업 자체가 저도 재미있었고, 같은 곡도 악기와 템포, 목소리에 따라서 이만큼 달라질 수 있다는 유연함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꼭 어제'는 싱어송라이터 심규선이 만든 서정적인 발라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가사로 희망적인 아름다움을 전한다. 시아는 이 곡이 가진 "잔잔하게 끌어당기는 힘에 이끌려" 처음으로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앨범에는 떠 래퍼 기리보이와 함께 한 EDM 댄스곡 '오에오'(OeO), 래퍼 치타가 피처링한 어번 비트의 업 템포 곡 '미드나잇 쇼', 세련된 어쿠스틱 사운드가 인상적인 포크 발라드 '토끼와 거북이', "대놓고 웃기려고 만든" 힙합 트랙 '비단길' 등이 실렸다.

19일 앨범 발매 후에도 역시 TV 음악프로그램 출연 등 방송활동은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24~2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시아 4th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시작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다음달 7~8일에는 서울 공연도 앞두고 있다. 이번 앨범처럼 콘서트 역시 1~3집 곡을 모두 들을 수 있는 자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콘서트 큐시트를 짜려고 곡목을 보는데, 어떤 곡을 선택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너무나 많은 곡이 있어서 정말 뿌듯했어요. 그만큼 더 완성도 있고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의 곡을 선별해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서울아산병원·국립보건연구원, 희귀질환 ‘진단 방랑’ 막는 다학제 진단 모델 성공적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희귀 유전질환은 환자군이 적고 관련 정보도 부족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 환자들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여러 병원을 전전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 이러한 ‘진단 방랑’을 막고자 서울아산병원이 정부 및 국내 의료기관들과 함께 희귀 유전질환 다학제 진단 모델을 개발해 임상 현장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이범희 교수와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 · 박미현 박사팀이 진단명을 모르는 희귀 유전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 기반의 다학제 진단 모델을 적용한 결과, 환자 4명 중 1명꼴로 2개월 이내에 빠른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희귀질환 환자의 진단율을 높이기 위해 유전체 전체를 분석하는 전장유전체 염기서열 분석(whole genome sequencing)에 기반하여 의사, 유전학자, 유전 상담사, 생물학자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진단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 안에는 유전체 분석을 통한 포괄적 진단은 물론 가족 단위 분석, 진단 전후 유전 상담, 후속 임상 개입이 포함됐다. 이후 연구팀은 진단 모델의 임상적인 효과를 평가하고자 2023년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아산병원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