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삼성SDI, 삼성전기 등 부품 계열사, 3분기 실적 '양호'

URL복사

사업재편,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그룹의 주요 부품계열사들의 3분기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의 주요 부품 계열사들은 국내외 경제환경이 부진하자 선제적으로 사업 재편과 비용 절감, 고객선 다변화 등을 추진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 등 삼성 주요 부품계열사들의 올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이어 소폭의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 제시한 삼성SDI의 올해 3분기 매출 예상 평균치는 1조9000억원, 영업이익 예상 평균치는 60억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의 영업이익(262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2분기중 3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는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것은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소형전지 사업 부진 때문이다. 갤럭시S6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배터리 공급 물량도 위축됐다.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에 탑재되는 폴리머(파우치)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전환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전기차 배터리 등의 실적효과는 빠르게 나타나지 않았다.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5의 조기 출시와 중저가 스마트폰의 폴리머형 배터리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삼성SDI에 대한 경영진단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이나 사업 전략 수정 등을 통해 4분기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나아진 것은 아니나 전 분기 대비 다소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 주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경우에는 강도 높게 진행한 조직개편 작업이 효과를 발휘했다.

지난 6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모터 사업 철수에 이어 파워 모듈과 튜너, 전자가격표시기(ESL) 등 저수익 사업들을 분사(솔루엠) 시키는 등 적극적인 사업구조 개편 작업을 벌였다.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은 1조5000억원으로 2분기(1조6981억원)보다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910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인한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고다층기판(HDI)과 플립칩볼그리어레이(FC-BGA)의 영업이익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 가격 향상에 따른 추가 이익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분사와 사업 철수로 인해 매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사업 재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 이외에 중국 업체들과의 거래 확대로 전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인 중국에서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사용한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아울러 비용감소, 조직 정비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은 7조원 후반대를 기록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 가량 늘어난 75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부품업체들은 실적변동성 완화로 실적연착륙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TV,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스펙 상향 평준화 속에 고사양 부품 수요가 늘어나고, 제품 구성이 자동차 부품으로까지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전자 SUHD TV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며 대형 UHD TV 패널 출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의 OLED 탑재 확대와 중국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중소형 OLED 패널라인 가동률도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 대선 필승 결의대회 성료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두관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가 21일 대선 필승 결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김두관 지방분권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회 공동위원장, 전국 지역별 공동본부장 등 약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 대선 승리와 지방자치분권 비전 확산을 결의했다. 이지현 지방분권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위원회 활동보고, 김두관 위원장의 환영사,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의 서면축사, 공동위원장 임명장 수여, 자치분권나무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두관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선거 전체적인 분위기는 희망적인 분들이 많지만 이런 현상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분명한 선택을 이끌어 내야 한다 ”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계엄에 반대하지 않은 내란 내각의 노동부 장관을 후보로 내세웠다”면서 “계엄을 옹호했던 사람을 어떻게 대선 후보로 세울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헌법을 지키는 것이 군대와 경찰의 첫 번째 임무라는 사실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문화

더보기
삶의 고통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의 시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꽃처럼 향기처럼’을 펴냈다. ‘꽃처럼 향기처럼’은 전남 함평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가난과 역경을 딛고 올라온 저자의 인생 여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꿈과 희망, 그리고 자연과 신앙에 대한 담백한 고백이 담긴 시집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배 시인은 2009년 한울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사랑 고백에 화답을’, ‘세월 묶어둔 끈’, ‘태양! 친구 삼아 걸어라’ 등의 시집과 ‘한번 베임을 위해’, ‘어머니의 마당’ 등의 수필집을 출간하며 꾸준히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집 ‘꽃처럼 향기처럼’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5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의 모습과 인생의 굴곡을 함께 엮으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묵직한 성찰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 책은 화려한 수식이나 장황한 비유를 지양하고, 오히려 투박하고 소박한 언어로 삶의 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어려운 유년 시절과 공장 노동자, 신문팔이로 살아가며 서울의 낯선 거리에서 꿈을 찾고, 검정고시로 학업을 이어간 저자의 삶의 편린이 시편마다 녹아 있다. 저자는 “겨울이 춥고 길수록 봄에 대한 기다림은 더하고, 청운의 푸른 꿈을 품고 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