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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SDI, 삼성전기 등 부품 계열사, 3분기 실적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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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편,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그룹의 주요 부품계열사들의 3분기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의 주요 부품 계열사들은 국내외 경제환경이 부진하자 선제적으로 사업 재편과 비용 절감, 고객선 다변화 등을 추진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 등 삼성 주요 부품계열사들의 올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이어 소폭의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 제시한 삼성SDI의 올해 3분기 매출 예상 평균치는 1조9000억원, 영업이익 예상 평균치는 60억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의 영업이익(262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2분기중 3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는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것은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소형전지 사업 부진 때문이다. 갤럭시S6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배터리 공급 물량도 위축됐다.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에 탑재되는 폴리머(파우치)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전환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고, 전기차 배터리 등의 실적효과는 빠르게 나타나지 않았다.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5의 조기 출시와 중저가 스마트폰의 폴리머형 배터리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삼성SDI에 대한 경영진단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이나 사업 전략 수정 등을 통해 4분기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나아진 것은 아니나 전 분기 대비 다소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 주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경우에는 강도 높게 진행한 조직개편 작업이 효과를 발휘했다.

지난 6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모터 사업 철수에 이어 파워 모듈과 튜너, 전자가격표시기(ESL) 등 저수익 사업들을 분사(솔루엠) 시키는 등 적극적인 사업구조 개편 작업을 벌였다.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은 1조5000억원으로 2분기(1조6981억원)보다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910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인한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고다층기판(HDI)과 플립칩볼그리어레이(FC-BGA)의 영업이익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 가격 향상에 따른 추가 이익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분사와 사업 철수로 인해 매출 규모는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사업 재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 이외에 중국 업체들과의 거래 확대로 전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인 중국에서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사용한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아울러 비용감소, 조직 정비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은 7조원 후반대를 기록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 가량 늘어난 75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부품업체들은 실적변동성 완화로 실적연착륙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TV,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스펙 상향 평준화 속에 고사양 부품 수요가 늘어나고, 제품 구성이 자동차 부품으로까지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전자 SUHD TV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며 대형 UHD TV 패널 출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의 OLED 탑재 확대와 중국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중소형 OLED 패널라인 가동률도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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