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국회 국방위원회는 5일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회 국방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8시간 가까이 이순진 합참의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이견없이 채택했다. 이로써 3사관학교 출신 최초의 합참의장이 탄생했다. 신임 이 합참의장은 3사 14기 출신이다. 합참은 최초의 해군사관학교 출신이었던 전임 최윤희 의장에 이어 이 의장까지 2회 연속 파격적인 인사를 선보이게 됐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5·16 군사정변을 둘러싸고 '군사혁명'이라고 쓴 자신의 논문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개인 견해를 이 자리에서 밝힐 수 없다", "역사적 판단에 맡기겠다" 등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소신으로 버텨, 보고서 채택에 난항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 의장은 오후 재개된 청문회에서 "대법원의 5·16 판결을 존중한다"며 태도를 바꾸는 등 전향적인 자세로 청문회에 임했다.
이후 북한 지뢰도발 당시 골프를 즐겼다는 비난과 부동산 재계약 체결시 세입자에게 부당하게 반전세를 요구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세심하지 못했다"는 해명으로 여야 의원의 질타를 잠재웠다.
한편 이 의장은 지난달 14일 신임 합참의장에 발탁되는 파격인사의 주인공이 됐다. 대구·경북(TK) 출신의 이 의장은 제2사단장, 합참 민군심리전부장, 수도군단장, 항공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등을 거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