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인턴'이 한국영화 '사도'(감독 이준익)와 '탐정: 더 비기닝'(감독 김정훈)을 제치고 10월 첫째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턴'은 2~4일 659개 스크린에서 7464회 상영돼 53만2790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146만3611명(누적매출액 117억2400만원)이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인턴'은 첫날 4위로 상영을 시작했지만,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순위가 올라 지난달 30일에는 3위, 2일에는 '탐정: 더 비기닝'을 밀어내고 2위에 오른 데 이어 3일과 4일에는 박스오피스 정상을 밟았다.
영화는 창업 18개월 만에 직원 220명을 둔 IT 기업을 만들어낸 젊은 여성 CEO 줄스(앤 해서웨이)와 그의 회사에 시니어 인턴으로 채용된 벤 휘터커(로버트 드 니로)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주연인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 니로를 비롯해 르네 루소, 냇 울프, 애덤 드바인 등이 출연했고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2003) '왓 위민 원트'(2000) 등을 연출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만들었다.
송강호와 유아인이 주연한 사극 '사도'는 같은 기간 49만2528명이 봐 2위, 권상우·성동일 주연 코믹추리극 '탐정:더 비기닝'은 주말 동안 47만2538명을 끌어들며 3위에 올랐다.
4위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19만1527명), 5위는 '베테랑'(8만257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