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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래도 희망은 학교에 있다, KBS 성장드라마 '발칙하게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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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청소년들의 발칙한 생각과 행동들이 예술로 승화되길 바란다. 이 드라마가 우리 자신의 젊음과 청소년들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이응진 KBS TV본부장은 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정찬미, 연출 이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은진 PD와 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22), '빅스'의 엔(25·차학연), 이원근(24), 채수빈(21), 지수(22), 김지석(34), 인교진(35), 이미도(33), 박해미(51)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본부장은 "이 드라마는 KBS '학교' 시리즈의 연장선 상이면서도 다른 주제를 다룬다"며 "그간 학교 시리즈에서 왕따, 폭력 등의 문제가 부각됐다면 이번 드라마는 교육 현장에서 소홀했던 동아리와 스포츠클럽 등을 소재로 청소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볼 것이다. 새로운 시도인만큼 시청자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높은 대학진학률을 지랑하는 세빛고에서 춤을 사랑하는 열등생들의 동아리와 우등생들의 대입 스펙용 동아리가 치어리딩으로 통폐합되면서 벌어지는 열여덟 끓는피들의 좌충우돌 성장스토리를 담아낸다.

이은진 PD는 "지난해와 올해에 힘든 일이 많았다"며 "사람들에게 아직 희망이 남아 있고 행복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고 싶었다.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을 생각했을 때 아직은 학교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학생들이 우리를 응원해줄 때 무언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우리는 왜 내일 행복하려고 오늘을 희생하려는 걸까, 아이들에게도 이런 생각을 강요하는 게 맞는 일인지 싶다. 이런 의도에서 출발했다. 오늘에 지쳐있고 내일을 살아갈 사람들을 응원해주고 싶다."

정은지는 세빛고등학교 댄스부 '리얼킹' 부장 '강연두'로 출연한다. 강연두는 활달하고 솔직한 성격이지만, 성적으로 계급이 매겨지는 것이 당연한 세빛고에서 문제아로 찍혀버린다. 정은지의 전작인 tvN '응답하라 1997'의 '성시원', KBS '트로트의 연인'의 '최춘희' 캐릭터와 일면 이미지가 겹친다.

정은지는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응답하라 1997' 속 성시원은 철이 없는데 당차고, '트로트의 연인' 최춘희는 긍정적인 힘이 있는 친구다. 이번에 맡은 강연두는 그 모든 장점을 다 합쳐놓은 것 같다. 시련과 역경이 닥쳤을때 헤쳐나가고 속이 깊은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근은 세빛고 응원부 '백호'의 부장으로 전교 1등인 '김열' 역을 맡았다. 이원근은 "시청률 12%가 넘으면 국토대장정을 떠나고 싶다"며 "국토대장정을 하며 접한 식물과 자연을 찍어 SNS에 올리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채수빈은 응원부 '백호'의 부원이자 만년 전교 2등인 '권수아' 역이다. "전작 KBS '파랑새의 집'에서는 밝고 긍정적인 역할이었는데 이번에는 악역"이라며 "다양한 캐릭터를 접하고 싶은 꿈이 있어서 악역에 도전하게 됐다. 열심히 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발칙하게 고고'는 '왕의 얼굴' '천명' 등을 집필한 윤수정 작가와 '트로트의 연인' '연애를 기대해'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은진 PD가 만든다. 5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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