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흥행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이 역대 한국영화 흥행 톱3에 올랐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개봉한 '베테랑'은 27일까지 누적관객 수 1301만6282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389개 스크린을 잡은 '베테랑'은 이날 역대 한국 흥행 영화 3위인 '괴물'의 기록 1301만9740명을 넘어섰다.
한국영화 흥행 1위는 '명량'(1761만1849명)이다. '국제시장'(1425만7163명)이 2위다.
200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한 류승완 감독은 9번째 장편영화 '베테랑'으로 1000만 감독 반열에 올랐다. 이전 류승완 감독의 최고 흥행작은 2012년 내놓은 '베를린'으로 이 영화는 716만명이 봤다.
주인공 '서도철'을 연기한 배우 황정민은 지난해 '국제시장'에 이어 '베테랑'으로도 1000만 관객을 넘기며 명실상부 최고 흥행 배우가 됐다. 한국영화 흥행 톱3 중 2편이 그가 주연한 영화인 셈이다.
'베테랑'은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이 재벌 3세 조태오의 악행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형사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재벌을 잡아들이는 모습이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겼다.
황정민을 비롯해 유아인, 오달수, 유해진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은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