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가 해결해야 할 3대 리스크로 높은 가계부채율과 빠른 고령화, 서비스 부문의 낮은 생산성을 꼽았다.
제럴드 쉬프 IMF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국장은 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한국의 가계부채율은 굉장히 높다"면서 "한국의 자산대비 부채는 미국이나 일본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가계부채율은 소비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금리가 인상되면 부채비용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금리에 대한 민감도도 높인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도 미국에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와 같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기록을 세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한국의 15∼64세 노동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 노인인구 부양비율이 급상승해 이미 G7국가 평균을 추월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빠른 고령화는 정부에 굉장히 많은 도전을 안겨줄 것"이라며 "연금에 대한 부담, 보건복지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고, 노동인구가 향후 10년내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지난달까지 한국은 농산물과 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았지만, 인플레이션율은 목표치 내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한국경제는 올해 4.8%, 내년엔 4.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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