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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패티김·윤복희·안성기, 그때 그시절 추억의 명곡· 명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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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추석특집 방송, 26일부터 29일까지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남인수의 ‘황성옛터’,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등 빛바랜 흑백가요영상과 국민배우 안성기의 아역시절 모습을 볼수 있는 추억의 명곡·명화들이 다시 안방에 찾아온다.

KTV(원장 류현순)는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연휴 기간인 오는 26일~29일 과거 국민의 시름을 잊게 해줬던 명곡들과 은막을 수놓았던 추억의 명화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과거 인기가수들의 생생한 무대 본다

광복 70년 연중기획 ‘다시 보는 문화영화’(기획 김상술, 연출 장욱진)에서는 연휴 나흘간 매일 오전 9시 30분에 한가위 특집 ‘그 시절 그 노래’ 1~4부를 차례로 방송한다. 어려웠던 시절 국민과 함께 하며 시름을 달래줬던 추억의 명곡들을 당시 가수들의 무대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 나라를 빼앗겼던 설움을 애절한 가사와 곡조에 담은 남인수의 ‘황성옛터’와 고복수의 ‘타향살이’,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을 비롯해, 6·25전쟁과 분단의 현실을 노래했던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 등이 빛바랜 흑백영상으로 안방에 전해진다.

또 전후 재건의 시기에 국민들의 흥을 돋웠던 한명숙과 최희준, 김상희의 대표곡들은 물론, 자유분방한 무대 매너와 창법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패티김과 윤복희, 김시스터즈, 이시스터즈, 그리고 자타가 공인하는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의 전성기 시절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문화영화는 KTV의 전신인 국립영화제작소 시절 제작해 국내외에서 인기리에 상영했던 영상들로, 해방 직후부터의 문화·예술·사회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영상기록이다.

◇ '마부' 등 고전영화 엄선 상영

‘KTV 시네마’에서는 연휴 기간 내내 추억과 향수가 묻어나는 고전 영화들을 엄선해 상영한다. 연휴 첫 날인 26일 오후 8시40분에는 한형모 감독, 김승호 엄앵란 김진규 주연의 ‘언니는 말괄량이’(1961년 개봉작)가 방송된다.

제1회 대종상 편집상을 수상했고 제9회 아시아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이다. 아버지로부터 호신술로 유도를 배운 뒤 결혼 후에도 불만이 있을 때마다 남편을 메다꽂는 말괄량이 딸이 현모양처가 되는 과정을 익살스럽게 그리고 있다. 화려한 출연진 중 특히 아역 연기자 시절의 국민배우 안성기를 만나볼 수 있다.

27일 오후 8시30분에는 신상옥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허장강, 안인숙, 김성원이 주연을 맡은 ‘교장선생 상경기’(1973년 개봉작)가 방송된다. 수십년간 섬마을에서 많은 제자를 길러내고 학교를 발전시킨 뒤 정년퇴직한 교장선생 와룡이 서울을 방문해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불우한 제자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고한 배우 허장강이 고집불통 와룡 선생 역을 맡아 펼치는 연기가 볼 만하다.

28일 오후 3시에는 한형모 감독, 조미령 이수련 주연의 ‘여사장’(1959년 개봉작)이 전파를 탄다. ‘자유부인’과 비슷하게 당시 상류층의 풍속도를 담고 있지만 한층 코믹하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콧대 높은 처녀 사장이 신입사원 청년에 의해 양처럼 순해져 결혼까지 이르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8시에는 강대진 감독, 김승호 신영균 황정순 주연의 ‘마부’(1961년 개봉작)가 방송된다.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해,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해외영화제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린 수작이다. 배우 김희라의 아버지인 고(故) 김승호의 열연이 돋보이며,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하층민의 아픔과 이를 가족애로 극복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 특집 '어울림콘서트 선물'- ‘현장근무자’ 편

29일 오후 7시30분에는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이웃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주는 ‘어울림콘서트 선물’(기획 김상술, 연출 백수완)이 방송된다. 한가위를 맞아 찾아간 곳은 안산시 상록구청으로, 평소 현장에서 격무를 처리하고 있는 현장근무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따스한 공감의 무대를 선사한다.

이날 방송에선 라이브 공연의 대명사인 가수 여행스케치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가수 박상민과 신형원, 한국밤벨유케스트라가 출연해 토크와 노래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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