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10년 동안 임원 휘트니스 비용으로 2억20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임원 건강증진 목적으로 10년 동안 2억2000만원(연평균 2200만원)을 지원해 왔다.
사장 명의로는 4250만원의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스포츠클럽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회비는 373만원이다.
또한 전무와 상무 명의로 각각 511만원의 스포츠시설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감사와 상무, 본부장 등 4명에게는 167~516만원의 스포츠시설 연간 이용권을 끊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중 임원들을 대상으로 개인 소포츠회원권을 지원하는 곳은 예탁결제원이 유일하다.
김 의원은 "소수 임원들이 스포츠클럽회원권을 갖고 있는 것도 모자라 임원 개개인에게 헬스비용까지 지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모든 스포츠회원권과 이용권을 환급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