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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강정호 부상 입힌 코글란, 6년전 이와무라 무릎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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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무라, 2009년 똑같은 상황에서 3개월 무릎 부상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8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30)의 깊은 슬라이딩에 무릎을 다쳤다.

심각한 부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코글란은 과거에도 일본인 2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36)를 상대로 비슷한 플레이로 심각한 부상을 입힌 전력이 있다.

코글란은 플로리다 마린스 소속이던 지난 2009년 5월23일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8회 1사 1, 2루에서 웨스 헬름스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로 향하며 당시 탬파베이 2루수 이와무라와 충돌했다.

더블 플레이가 예견된 상황에서 1루에 있던 코글란은 이를 막기 위해 2루 베이스가 아닌 이와무라를 향해 몸을 날렸다. 코글란과 부딪힌 이와무라는 왼 무릎이 심하게 꺾이면서 쓰러졌다.

당시 이와무라는 타율 0.310 16타점 19득점 8도루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코글란과의 충돌 후 부상 치료와 회복을 위해 3개월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와무라는 8월28일에야 복귀할 수 있었다.

복귀 후 이와무라는 남은 시즌 동안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듬해 피츠버그로 팀을 옮겼지만 54경기에 출전해 2할(0.182)에도 못 미치는 타율로 방출됐다.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기도 했지만 역시 10경기 출전에 그치며 이렇다 할 존재감 없이 빅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2011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으로 복귀했다.

이와무라는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탬파베이의 3루와 2루를 책임졌다. 데뷔 시즌 140안타, 2008년에는 172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만 30세로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시기에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며 기량을 완전히 잃었다. 단정 짓기는 힘들지만 코글란에 의한 부상 여파가 이와무라의 기량 저하를 불러왔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코글란은 2006년 드래프트 1라운드 36번째로 플로리다 마린스에 입단해 200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타율 0.321(504타수 16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50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마이애미를 거쳐 지난해부터 컵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와무라의 부상 당시 상황이나 이번 강정호가 다치던 모습도 코글란의 고의성에서 비롯됐다고는 볼 수 없다.

이와무라를 향한 위험한 주루플레이가 빅리그에 갓 데뷔한 신인의 거침 없는 패기에서 비롯됐다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느덧 빅리그 7년차의 중견급 선수인 코글란의 경험을 생각한다면 부상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피하는, 보다 현명한 주루플레이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지적이다.

강정호 역시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288(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60득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 OPS 0.816을 기록했다.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맷 더피와 더불어 내셔널리그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우선 심각한 부상이 아니기만을 바라며, 빅리그 1년차 순조로운 적응기를 보낸 강정호가 부상이라는 악재를 떨쳐버리고 이른 시일내 그라운드를 누비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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