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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유라시아 교통·물류망 구축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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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교통물류 심포지엄’ 참석…전문가구성·한국서 내년 상반기 첫 회의 제안
“경원선복원·나진-하산 프로젝트, 남북한 교류·역내평화에 큰 도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과 관련해 “유라시아 네트워크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전문가 그룹을 구성할 것을 제안하며 그 첫 회의를 내년 상반기에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심포지엄'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은 2013년 10월 박 대통령이 유라시아 간 물류네트워크 연결의 필요성을 제안하면서 내놓은 구상이다. 부산을 출발해 북한·러시아·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관통하는 철도인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건설 및 북극항로 개발, 중국의 셰일가스 및 동시베리아 석유·가스의 공동개발 등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 간 경제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박 대통령은 먼저 "세계 인구의 75%와 GDP의 60%를 차지하는 유라시아지역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대륙"이라며 "하지만 20세기 이후 동서 냉전으로 인해 유라시아는 '하나의 대륙'이라는 연계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는 변화된 국제정치 환경과 첨단 교통물류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변하고 있다"며 "저는 이 지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유라시아 내 교통물류 네트워크를 제대로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일대일로 정책(one Belt-one Route), 신동방정책(New Eastern Policy), 뉴실크로드 이니셔티브(New Silk Road initiative)와 같은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며 "한국도 역내 국가들과 협력해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한두 국가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며 "여러 나라의 비전과 계획을 서로 공유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추진될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많은 나라의 국경을 통과하는 만큼, 통관, 검역, 출입국 관리, 환적·환승체계의 표준화와 간소화는 정시성과 안전성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운송장의 국제 표준화 ▲통관절차의 호환성 확보 ▲국제운임 상호 정산 체계 구축 등 각국의 제도·관행 일원화와 규제 개혁 등을 강조했다.

광궤, 표준궤 등 나라마다 다른 철도 궤간의 장애를 극복해주는 '궤간 가변 열차'와 2만4000㎞에 달하는 유라시아 운송로에서 여객과 화물의 위치를 알려주는 '위성항법 기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화물 자동처리 기술', 스마트카드를 활용한 '요금 자동정산 시스템' 등을 들면서 교통물류 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한 첨단 기술개발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로 분단된 지 70년이 된 한국은 유라시아 시대의 도래를 가로막는 분단의 장벽을 극복하고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로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 착공,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이러한 노력들은 남·북한 간 물적, 인적 교류를 확대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 유라시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유라시아 국가들 간의 물리적 연결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도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유라시아 교통망의 연계와 고위급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국제 심포지엄의 한국 개최를 제안함에 따라 올해 4월 ASEM 교통장관회의에서 확정돼 열렸다.

심포지엄은 러시아·인도 교통부 장관 등 유라시아 50여개국 대표와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한 국제기구 인사 등 4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1일까지 열리며 유라시아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가 간 공동노력을 다짐하는 장관 선언문을 채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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