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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추석 앞두고 제수용품 물가 비상...한우·굴비 가격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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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연중 한우 소비가 가장 많은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제수용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사육마릿수 감소로 인해 한우가격은 5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고 중국 어선의 남획으로 인해 굴비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달 21일까지 1등급 한우 ㎏의 평균 도매가격은 2만124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올랐다. 같은 기간 한우 2등급의 도매가도 29.7% 올랐으며 3등급도 33.5% 뛴 상태다.

이 같은 한우 시세는 지난 2010년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우 도매가격 인상은 유통업체에 판매되는 제품에도 영향을 준다. 용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높아진 것.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추석을 맞아 로얄한우 1호세트(등심·채끝·안심, 2.8㎏)를 46만원, 갈비 1호세트(한우찜갈비, 3.2㎏)는 26만원에 판매했다.

하지만 올해는 로얄한우 1호세트(등심·채끝·안심, 2.4㎏)가 48만원에 판매된다. 400g이 줄었지만 가격은 2만원 이상 올랐다. 갈비 1호세트(한우찜갈비, 3.2㎏)는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백화점에서 올해 추석을 겨냥한 한우 선물세트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지난해 48만원에 판매된 '현대 화식한우 매 세트(찜갈비 1.1㎏·등심로스 1㎏·불고기 1㎏ ·채끝 스테이크 1㎏)'는 올해 57만원에 판매된다. '현대 특선 한우 실속 세트'(불고기 1㎏·국거리 1㎏·산적 1㎏)는 지난해와 동일한 19만원에 판매된다.

한우 선물세트 가격이 오른 것은 신세계 백화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각각 27만원, 29만원에 판매된 한우 후레쉬 3호(2.8㎏), 한아름 한우(3.7㎏)는 올해 29만원, 35만원으로 상품 가격이 올랐다.

또 지난해 26만원에 판매된 효도한우(3.0㎏)는 사라지고 안성맞춤 한우갈비 1호(3.2㎏)로 대체됐다. 해당 제품의 내용물은 순갈비에서 일반 갈비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동결됐다.

어획량이 감소된 굴비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뛰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에서 영광 법성포 참굴비세트(2.4㎏) 18만원, 영광 법성포 볶음 고추장 굴비세트(350g·2) 15만원에 판매되던 제품은 각각 5만원, 3만원이 올랐다. 영광 법성포 볶음 고추장 굴비세트는 350g에서 300g으로 용량이 줄어들어 판매된다.

길이가 35㎝ 이상인 참조기로 구성된 영광법성포 수라굴비세트는 지난해 300만원에 판매됐지만 올해는 35㎝ 참조기가 잡히지 않아 31㎝ 참조기 세트로 대체했다.

31㎝ 참조기 10마리가 들어가있는 제일황제굴비세트(2.7㎏)는 250만원에 판매된다. 조기가 4㎝이상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에서 지난해 11만원에 판매된 '영광 참굴비 실속 세트(19㎝이상 10마리)'는 올해 12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영광 마른굴비 매 세트(22㎝ 이상 굴비 10마리로 구성)'는 올해도 32만원에 팔린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30만원에 판매된 수협 참굴비 3호(1.6㎏·10마리)가 올해는 4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20만원에 구성된 법성포 구가네 참굴비 4호(1.4㎏·10마리)는 3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한우 가격이 올라 올해 추석 한우 선물세트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며 "부위별로도 상승폭이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은 올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굴비의 경우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절대적으로 감소한 상태"라며 "선물세트 구성도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크기가 작아졌지만 가격은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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