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2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성동일·권상우, '탐정:더 비기닝' 추석 극장가 달굴것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경쟁작과) 장르가 다르죠. 하나는 좀 어둡고(영화 '사도'), 또 하나는 전쟁에 관한 것(영화 '서부전선')인데…. 명절에는 밝아야 합니다. 가족끼리 모여서 어두운 거 보고 안 좋은 과거 생각하면 안 돼요. 자신 있습니다."(웃음)(성동일)

 "지금 서부전선에 이상이 있죠(영화 '서부전선'). 추석에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영화 '사도')도 원하지 않아요. 명절에는 가족과 즐겁게, 풀어야죠."(웃음)(권상우)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탐정:더 비기닝'(감독 김정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성동일(48)·권상우(39) 두 배우는 "경쟁작 2편('사도', '서부전선')과 비교해 '탐정'이 가진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유쾌한 대답을 내놓으며 "사실은 떨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탐정:더 비기닝'은 추석 연휴 극장에 올 관객을 노린 코믹액션추리물이다. 송강호·유아인이 주연한 '사도'와 설경구·여진구가 출연한는 '서부전선'과 경쟁하게 된다.

두 배우의 말처럼 '탐정:더 비기닝'은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을 다루는 '사도'나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서부전선'보다는 상대적으로 밝은 작품이다. 베테랑 강력계 형사와 미제 살인사건 블로그 운영자인 만화방 주인이 힘을 합쳐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이미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은 성동일이 광역수사대의 전설적인 형사 '노태수'를 연기했고, 한국영화로는 2011년 '통증' 이후 4년 만에 관객을 찾는 권상우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 주인 '강대만'을 맡았다.

이번 영화로 처음 호흡을 맞춘 성동일과 권상우는 이날 행사 내내 서로에게 농담을 건넸고, "촬영 현장이 어느 때보다 즐거웠다"고 말할 만큼 친밀해 보였다. 두 사람이 영화의 장점으로 내세운 것도 연기 호흡이었다.

성동일은 권상우에 대해 "세련된 스타일의 배우로 생각했는데, 5일장 같은 배우, 참기름이나 들기름 같은 배우였다"며 "편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선배의 연기를 현장에서 직접 본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작업이었다. 서로의 촬영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촬영 후에는 매번 모여서 맥주 한 잔씩 할 정도로 행복하게 일했다"고 했다.

두 배우를 캐스팅한 김정훈 감독은 "추리물에서 오는 무거움과 함께 코미디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는 두 분 외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로에 대한 호흡에 앞서 '탐정:더 비기닝'의 강점으로 두 배우가 내세운 건 바로 시나리오의 탄탄함이다. 이 영화 시나리오는 588:1의 경쟁률을 뚫고 2006년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이다. 이를 김정훈 감독이 각색했다.

성동일은 "시나리오가 탄탄해 감독이 시키는 대로만 했다", 권상우는 "코믹함과 진지함 모두에서 잘 들어맞는 최적화된 시나리오였다"고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영화 후반부에는 깜짝 놀랄 반전도 숨겨져 있다"고 귀띔했다.

김정훈 감독은 "영화가 다루는 사건 자체는 상당히 무거운 소재"라면서 "독특하고 코믹한 캐릭터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재미와 함께 공감까지 만들어내는 것이 '탐정:더 비기닝'"이라고 설명했다.

 '탐정:더 비기닝'은 다음 달 24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병원비 대신 내주고 신생아 매수한 후 양육 과정서 학대한 30대 여성 징역형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병원비 28만원을 대신 내주고 신생아를 매수한 뒤 양육 과정에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에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5-3부(이연경 부장판사)는 12일(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와 아동학대)혐의로 기소된 A(36·여)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불임인 A씨는 조건 미달로 입양에 어려움을 겪던 중 2018년 1월 25일 인터넷에서 '신생아를 데려가 키우실 분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B양 부모에게 연락해 병원비 28만8천원을 대신 내주고 매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아동 매수 4년여 만인 지난 2022년 9월 인천 강화군 주거지에서 파리채와 리모컨으로 B양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를 하기도 했다. 조사결과 A씨 부부는 B양을 매수한 뒤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았고, 예방 접종을 비롯한 필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 부부가 B양의 기본적인 보호·양육과 치료·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를 했다고 보고 이들에게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