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1℃
  • 흐림강릉 7.3℃
  • 서울 3.6℃
  • 대전 4.6℃
  • 흐림대구 8.8℃
  • 흐림울산 9.9℃
  • 광주 7.0℃
  • 흐림부산 11.5℃
  • 흐림고창 5.9℃
  • 흐림제주 14.4℃
  • 흐림강화 1.0℃
  • 흐림보은 4.6℃
  • 흐림금산 4.9℃
  • 흐림강진군 8.4℃
  • 흐림경주시 10.7℃
  • 구름많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경제

한국타이어 노조도 파업결의…타이어업계 ‘파업쇼크’

URL복사

금호타이어, 매출손실 460억원에 달해…한국타이어, 파업 찬반투표서 86.3% 찬성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국내 타이어 업계가 파업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이달 17일 3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23일 한국타이어 노동조합도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에서 과반수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다.

금호타이어가 일주일 째 전면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타이어마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국내 타이어업계는 하투(夏鬪)에 휘말리게 된다. 타어어업계 노사가 가장 큰 이견을 보이는 것은 임금인상률이다. 지난해 중국산 저가 타이어의 공세와 중국 경기 침체 등으로 두 회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두 회사 모두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말 5년 만에 워크아웃(경영 개선 작업)을 졸업한 금호타이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553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1% 감소한 성적이다.

금호타이어는 회사 설립 후 총 4번의 파업이 있었으나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측과 임금피크제를 전제로 한 일시금 지금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경영진은 ▲임금(일당 기준) 1900원 정액 인상 ▲임금피크제 도입 시 일시금 300만원 지급 및 정년 만 57세→61세로 연장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 8.3%(15만9900원) 정률 인상 ▲지난해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요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생산·경영지표가 업계 하위수준이지만 이미 업계 최고 대우를 해주고 있는데 임금피크제 등을 거부하는 것은 무리"라고 나섰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요구했는데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하고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일시금을 제시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현재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17일 광주, 평택, 곡성공장 등 3개 공장 오전조를 시작으로 근무조(하루 8시간씩 3교대 근무)별로 8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방산요원과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했다.

전면파업에 나서기 전 금호타이어는 나흘 간(11~14일)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80억 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 전면 파업에 돌입한 이후 하루 52억원의 매출 손실(23일까지 약 370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손실은 총 460억원에 해당한다.

한국타이어도 설립 53년 만에 파업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타이어 노조도 21일부터 3일간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의 86.3%가 찬성표를 던졌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가 끝나면 언제든지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한국타이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0% 감소한 2011억원에 머물렀다. 사측에서는 기본급 기준 임금인상 1%를 고수하고 있지만, 노조 측은 6.7%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측과 노조의 임금인상안에 대한 차이가 큰 만큼 쉽게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온도 차이가 있지만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노조와 사측이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파업으로까지 번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김윤덕 국토부 장관 "2026년 상반기 주거복지 추진 방향 발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6년 상반기 주거복지 추진 방향을 내놓는다. 내후년에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절차에 착수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곳에 빠르고 충분하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수도권 공공택지는 2026년에 2만9000호 분양, 5만호 이상 착공에 들어가고 3기 신도시 입주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 유후 공간을 활용하고 민간 정비사업도 활성화해 도심 공급 확대할 것"이라며 "공적주택 110만호를 확실히 공급해 주거 사다리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공적주택 110만호 공급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김 장관은 또 "지방을 살릴 핵심적 과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이라면서 "내년에 이전 대상과 지역을 확정하고 2027년부턴 이전을 시작할 예정으로 1차 때보다 더 많은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국토부는 현재 3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도 임기 내 반드시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새정부의 균형

사회

더보기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 가능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59조의3(확정 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판결서 또는 그 등본,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복사(인터넷, 그 밖의 전산정보처리시스템을 통한 전자적 방법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59조의3(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선고된 사건의 판결서(확정되지 아니한 사건에 대한 판결서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 또는 그 등본,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판결서 외에는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한정하며, 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