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스포츠 행정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직접 개설해 운영 중인 축구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 4기 과정이 22일 개원한다.
지난 달 29일부터 12일까지 4기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40명 선발에 총 266명이 지원해 약 7대 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수강생들 중에는 이색 경력자들도 있어 관심을 모은다.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 FC에서 뛰고 있는 프로 11년차 김재성(32)도 수강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가 축구산업아카데미에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재성은 2005년 제주(당시 부천SK)를 통해 데뷔해 포항(2008~2011, 2013~2014), 상주(2012~2013)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서울 이랜드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 유명 록밴드 보컬 출신과 청소년 및 올림픽국가대표 등을 거친 축구선수 출신 은행원도 눈에 띈다.
연맹은 2013년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최초로 축구 전문 행정가 양성 프로그램인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총 10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34명(33.3%)이 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각 구단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산하 축구연맹, 스포츠 미디어, 기타 축구 및 스포츠 관련 직종으로 진출했다.
4기 수강생은 12월12일까지 매주 토요일(명절 연휴 제외) 15주, 총 100시간에 걸쳐 스포츠 산업과 마케팅, 구단의 마케팅 활동, 클럽 매니지먼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TV 중계방송, 지역밀착 및 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공유, 국제 업무를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월 1회 K리그 현장 교육을 통해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5기는 2016년도 3월 개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강의 내용은 K리그 홈페이지(www.kleague.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