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5℃
  • 박무서울 2.7℃
  • 박무대전 1.9℃
  • 박무대구 3.8℃
  • 연무울산 6.4℃
  • 박무광주 4.1℃
  • 맑음부산 8.6℃
  • 구름많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7.5℃
  • 구름많음강화 1.8℃
  • 맑음보은 -1.0℃
  • 흐림금산 -0.5℃
  • 맑음강진군 3.2℃
  • 구름많음경주시 5.3℃
  • 맑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한국독립PD협회 "PD 폭행한 최민수, 프로그램 하차하고 자숙하라 "

URL복사

"폭행사건 축소·은폐하는 제작사·KBS도 무책임"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한국독립PD협회가 성명서를 통해 KBS2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외주제작사 PD를 폭행한 배우 최민수(53·사진)의 프로그램 하차와 자숙을 요구했다.

21일 한국독립PD협회는 "19일 배우 최민수가 '나를 돌아봐' 촬영 중 외주 제작PD를 폭행한 사건을 바라보며 독립협회는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독립제작자들을 을로 보는 갑의 고질적인 반인권적 행위를 스타 연예인 출연자가 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6월24일 MBN 본사 외주제작 관리 PD가 독립제작사 PD를 폭행한 사건이 해결되기도 전에 벌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최민수와 외주제작 PD가 화해를 했다고 공식발표하면서 사건을 봉합하려한 제작진의 대처방식에도 문제제기했다.

한국독립PD협회는 "'나를 돌아봐' 촬영현장에서 일어난 심각한 폭행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비상식적인 제작사와 KBS의 무책임한 태도, 가해자의 사과에 시청자들은 물론 독립PD, 방송 스태프들은 분노하고 있다"며"특히 시청자의 수신료로 제작되는 KBS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가해자의 사과'가 적절한 해결이었는가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단순히 우발적 폭행이 아니라 현장에서 계속 욕설을 한 '모시기 어려운 스타 최민수'가 독립PD에 행한 갑질로 밖에 볼 수 없다. 유사한 사례가 발생 했을 때 마다 지금처럼 '원만한 해결'이라는 명목으로 방송사, 제작사, 가해자가 우월한 지위와 힘을 이용해 힘없는 약자를 굴복 시킨 선례가 있었기에 같은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국독립PD협회는 '제작사는 자사에서 벌어지는 방송제작 인력에 대한 폭행과 인권침해가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시행하라', 'KBS는 비정규직 방송제작 인력들에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를 만들고 즉시 시행하라', 'KBS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폭력 연예인 최민수의 출연을 중단시켜라', '폭력 연예인 최민수는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라' 등을 요구했다.

앞서 최민수는 지난 19일 경기도 양주시 장흥읍의 한 캠핑장에서 진행된 '나를 돌아봐' 촬영에서 외주 제작사 PD A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A씨의 턱을 주먹으로 때렸다. 주위에 있던 스태프들이 말려 상황이 종료됐으며, A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타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최민수는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의 매니저로 출연 중이다.

다음은 한국독립PD협회 성명서 전문.

8월 19일 배우 최민수가 KBS 2TV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촬영 중 외주 제작 PD를 폭행한 사건을 바라보며 독립PD협회는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독립제작자들을 을로 보는 갑의 고질적인 반인권적 행위를, 행동의 모범을 보여야한 스타 연예인 출연자가 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지난 6월 24일 MBN 본사 외주 관리 PD의 제작사 독립PD 폭행 사건이 해결되기도 전에 벌어진 이 사건은, 방송계에 만연한 갑을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와 관련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보도자료에서 "최민수씨가 먼저 피해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 발생한 일인 만큼 피해 PD 또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두 사람은 촬영 당시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원만히 화해했다"라고 밝힌바 있다. 촬영현장에서 일어난 심각한 폭행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비상식적인 제작사와 KBS의 무책임한 태도, 가해자의 사과에 시청자들은 물론 독립PD, 방송 스태프들은 분노하고 있다. 특히 시청자의 수신료로 제작되는 KBS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가해자의 사과'가 적절한 해결이었는가 유감스럽다.

이러한 후진적인 사건 처리와 반대로 영국의 공영방송 BBC에서는 지난 3월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자 간판프로그램인 '탑 기어'의 진행자 제레미 클락슨이 제작PD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자 진행자를 전격 해고한 바 있다. 일요일 8시 황금시간대 방송되는 '탑 기어'는 214여 개국에 수출되어 2억2천만 파운드 이상의 수익을 내며 시청자가 3억5천명에 이른다. 20년 넘게 연봉 260억원을 받는 진행자에게 일부 옹호론과 동정론이 있었으나 BBC는 단호히 폭행 가해자인 제레미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다. 유사한 사건에 대해 BBC와 KBS의 처리 과정과 결과는 매우 달랐다.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라면 프로그램 뿐 아니라 제작 과정도 공정해야 한다. KBS의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사건해결 처리과정을 볼 때 아직도 방송 제작 현장은 갑을 관계에 의해 기본 인권마저 폭압적으로 유린당하는 참혹한 현실에 놓여 있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에 한국독립PD협회는 방송현장에서 일어나는 폭력 사건에 있어서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원만한 합의'는 방송 제작환경의 갑질 문화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스태프에게 지속적인 욕설을 자행하고 폭행까지 가한 출연자를 하차는 시키지 않고 계속 출연시킨다는 점은 폭행을 묵인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해당 출연자의 폭력에 대한 다수 시청자들의 비판 여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견마저 무시한 채 어설픈 사과로 넘기려는 방송사와 제작사, 가해자의 태도에 대해 분노감을 넘어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우발적 폭행이 아니라 현장에서 계속 욕설을 한 '모시기 어려운 스타 최민수'가 독립PD에 행한 갑질로 밖에 볼 수 없다. 유사한 사례가 발생 했을 때 마다 지금처럼 '원만한 해결'이라는 명목으로 방송사, 제작사, 가해자가 우월한 지위와 힘을 이용해 힘없는 약자를 굴복 시킨 선례가 있었기에 같은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독립PD협회는 이사건의 주범은 약자에 대한 인격모독, 인권유린, 행복추구권 박탈 앞에도 자신들의 이해득실이 먼저인 제작사, 방송사, 슈퍼갑인 스타의 고질적인 히스테리라고 보고 이들의 야합과 이를 묵인 하고 받아들인 우리사회의 침묵이 그 주범이라고 단호히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이에 한국독립PD협회는 사건과 관련해 제작사와 방송사 폭행 가해자의 이후 행동을 주시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제작사는 자사에서 벌어지는 방송제작 인력에 대한 폭행과 인권침해가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시행하라!
- KBS는 비정규직 방송제작 인력들에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를 만들고 즉시 시행하라!
- KBS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폭력 연예인 최민수의 출연을 중단시켜라!
- 폭력 연예인 최민수는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라!

2015년 8월 21일 사단법인 한국독립PD협회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복귀, 16일 서울특별시장 후보자 추가 공천 접수 공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지난 13일 사퇴를 선언했던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발표해 “지금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심각한 위기 속에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작은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다”라며 “의사가 심장이 멈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하듯이 지금 우리 당에도 그 정도의 결단과 충격이 필요하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에 의해 존망이 위태로울 수준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어제 저녁 당 대표께서 공천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저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저는 그 말씀을 권한이나 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지금의 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책임지고 결단하라는 당과 국민의 요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월요일(3월 16일)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

경제

더보기
정의선 회장, 미래 인재 선점 '박차'…"현대차, 지난해보다 채용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현대차가 사업 전 부분에 걸쳐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대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오는 20일부터 4월3일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전 부문이 참가하는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신입·경력 인재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전 부문에 걸쳐 이뤄진다. 채용 공고는 171개에 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 신입 특별 채용을 동시에 운영해 균형 잡힌 채용 기조를 이어간다. 25일에는 지원자의 직무 이해를 돕기 위해 현대자동차 채용 유튜브 채널에서 팀 현대 토크 라이브를 진행한다. 현대차 인사 담당자가 직무와 채용 절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팀 현대 토크 라이브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접속 가능하며 22일까지 현대차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채용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대비 채용 규모는 확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앞두고, 대규모 채용을 통해 인재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도 올해 채용을 1만명 이상으로 확대하

사회

더보기
이상훈 서울시의원, “시민행복을 위한 서울 미래비전, 시의회와 시장이 함께 그려나가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 이상훈 의원(강북2, 기획경제위원회)은 13일 <오마이TV> 생방송으로 진행된 ‘11대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책간담회’의 사회를 맡아, 서울시장 예비후보들과 함께 서울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3월 23일부터 시작될 서울시장 후보 선출 경선을 앞두고, 시의원들과 예비후보들이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장에는 김영배, 김영남, 전현희, 정원오 등 4명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참석하여 각자의 핵심 공약과 시정 운영 철학을 발표했다. 사회를 맡은 이상훈 의원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시민이 신뢰하고, 시민이 행복한 정책 의회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와 지역 현장을 아우르는 정책연구개발 TF를 상설 운영하여 정책대안을 마련해 왔다”며, “오늘 이 자리는 서울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소중한 서울시장 후보님들을 모시고 시민행복 정책을 발전시키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먼저, 김영배 후보는 ‘시민에게 시간을 돌려드리는 시장’을 기치로 공간 중심이 아닌 시간 중심의 도시 계획 패러다임을 바꾸고 TBS 정상화 등 국민의힘이 역행한 정책을 회복시킬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