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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정재홍, 사비 들여 스킬트레이닝 프로그램 "미국 농구의 리듬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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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이렇게 농구를 못하냐"는 어머니 말에 미국行 결정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 선수들의 드리블 리듬이라고 할까. 그런 것을 배운 것 같다. 내년에 또 갈 예정이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가드 정재홍(29)이 잘 웃지 않는 추일승(52)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오리온스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99-7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재홍은 27분9초를 뛰어 12점 4어시스트로 제몫을 했다. 대학생들과의 경기였기에 냉정한 평가는 어렵지만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고무적이다.

정재홍은 안정적인 드리블, 과감한 돌파와 패스로 관중들을 신나게 했다. 플레이가 화려했다.

추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백업 가드. 지난 시즌에 애를 먹었다. 정재홍의 변신에 미소를 띠는 이유다. 무엇보다 정재홍의 의지에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 6월 인천 전자랜드에서 오리온스로 이적한 정재홍은 휴가를 이용해 2주 동안 미국에 다녀왔다. 사비를 들여 스킬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드리블, 스텝 등 기본기를 배우기 위해서다. 프로 선수가 사비로 기술을 배우는 일은 흔하지 않다.

왕복항공권과 체류비 등으로 2500만원을 썼다. 지난 시즌 연봉이 9000만원으로 약 3분의 1을 '기술 배우기'에 투자한 것이다.

정재홍은 "어머니, (훈련)영상을 찍어줄 후배와 함께 셋이 미국에 갔다. 현지에서 통역도 고용하다보니 돈을 좀 쓰게 됐다"며 "전혀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든다. 내년에도 또 갈 것이다"고 했다.

그는 "드리블에 자신감이 생겼다. 미국 농구의 리듬을 배운 것 같고, 공도 손에 잘 붙는 느낌이다"며 "프로라고해서 배우는 것에 부끄러운 건 없다"고 했다.

정재홍은 "너 왜 이렇게 농구를 못하냐"는 어머니의 말에 미국행을 결정했다고 한다.

추 감독은 "미국에 놀러갔다 온 것은 아닌 것 같다"며 "확실히 드리블에 자신감이 생겼다. 가드가 공을 안정적으로 컨트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머지 4명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했다.

이어 "프로 선수라도 꾸준히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긍정적이다. 개인적으로 모비스 (양)동근이를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며 "최고의 선수지만 꾸준히 노력한다. 재홍이의 모습도 그런 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정재홍은 "미국프로농구(NBA)와 KBL 등 다른 선수들의 영상도 많이 챙겨본다. 배우는 것에는 끝이 없다"고 했다.

경희대를 졸업한 정재홍은 2008년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 출신으로 상무 시절을 포함하면 프로에서 7시즌을 보낸 준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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