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거래소(KRX)가 한국의 장외파생거래 정보저장소로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장외파생거래 관련 정보를 집중 관리·분석하는 금융시장인프라(FMI:Financial Market Infrastructure)인 거래정보저장소(Trade Repository)로 한국거래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외파생시장 규제 강화를 위한 G20회의 합의(2009년)의 일환으로 거래정보저장소 도입이 국제적 추세로 자리잡음에 따라 지난해 6월 TR도입계획을 발표하고 선정작업을 벌여왔다.
막판까지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이 각축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TR 운용계획 적정성, 국제 정합성, 보안과 비용 효율성, 보고 편의성, 업무 전문성, 활용성 등 6개 항목을 바탕으로 평가기준을 마련해 한국거래소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TR 구축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우리나라 금융시장인프라의 국제 정합성과 신인도가 향상되고, 장외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한 수많은 정보가 효율적으로 집중․관리됨에 따라 거래 투명성 제고와 시장모니터링 강화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