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개혁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점검 대상을 금융소비자까지 확대키로 했다. 연말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금융개혁 현장체감도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17일 오전 열린 금융위원회 간부회의에서 임 위원장은 "올해 들어 추진중인 금융개혁이 금융사나 학계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높지 않다"며 "금융사에 대한 규제 완화는 물론이고 일반 국민과 기업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발굴해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임 위원장이 강조한 '체감도 높은 과제'는 계좌이동제나 인터넷전문은행, 금융거래 제출 서류 간소화 등 일반인들이 금융재산을 안정적으로 키워가면서 금융거래 편리할게 할 수 있는 과제들이다.
임 위원장은 "지난 13일 '금융현장지원단'을 출범해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상시화한만큼, 하반기에는 현장점검 대상을 금융사에서 일반 국민이나 기업 등 금융수요자들로 확대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정책의 일환으로 공·사연금 제도 개선방안 세미나와 금융사·핀테크 기업 합동 워크샵 등 정부와 금융사, 노조 등이 함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날 금융위는 '체감도 높은 금융개혁 추진'에 맞는 새로운 슬로건과 로고를 발표했다.
'글로벌 경쟁력, 이젠 금융의 차례입니다'를 슬로건을 중심으로 '국민의 재산을 안정적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기업과 가계에는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습니다',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를 하위 목표로 내걸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개혁의 내용과 성과를 일반 국민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슬로건과 로고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금융위·금감원 행사는 물론 금융업 현장에서도 국민들이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