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4 (화)

  • 흐림동두천 1.5℃
  • 흐림강릉 6.0℃
  • 흐림서울 3.9℃
  • 대전 -1.0℃
  • 흐림대구 5.2℃
  • 흐림울산 8.8℃
  • 광주 4.0℃
  • 부산 8.8℃
  • 흐림고창 -0.6℃
  • 제주 7.7℃
  • 흐림강화 1.4℃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0.7℃
  • 흐림강진군 2.6℃
  • 흐림경주시 7.0℃
  • 흐림거제 5.1℃
기상청 제공

경제

고수익에 목마른 투자자들… 금융 사기 주의 필요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정치계 테마주 등 '작전주식'이 있다.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

저금리 기조로 낮아진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 펀드 등을 찾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앞으로 ISA 제도 도입 등으로 예·적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새로운 투자 수단에 눈 돌리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 같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용하는 금융 사기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수익 좇는 주식 투자자 유혹…"몇 배로 불려주겠다"

지난 7월26일 울산에서 주식투자를 미끼로 수십억원을 투자자들로부터 받아 챙긴 김모(47·여)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부산과 울산, 경남 진주 일대에서 피해자 8명에게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금을 모은 뒤 28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7월22일 광주에서는 "투자금을 몇 배로 불려주겠다"며 2012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A(66)씨에 대해 10여 차례에 걸쳐 1억1500여만을 받아 챙긴 혐의로 이모(40)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저금리 기조로 시중 자금이 증시로 크게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주식참여계좌 수 비중이 점차 늘고있다고 밝혔다.

거래소가 밝힌 지난 2분기 주식참여계좌 수는 모두 295만8315개로 직전 분기보다 18.31% 증가했다.

이 중 개인투자자 계좌 수는 최근 3년간 약 240만개에서 올해 급증해 289만8458개에 이르렀다.

전체 주식참여계좌 중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 56.92%에 달한다.

◇펀드·파생결합 상품 투자도 미끼…"지금 돈 빼면 투자 깨진다"

주식 거래뿐 아니라 펀드와 파생결합상품에 대한 금융사기도 발생하고 있다. 파생상품을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을 노린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는 "롱숏헤지펀드 투자로 높은 수익을 얻게 해주겠다"고 건설업자 정모(51)씨를 속여 6차례에 걸쳐 55억원 받아 30억여원을 빼돌린 전(前) 삼성증권 영업담당 부장 최모(48)씨를 지난 7월15일 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2013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정씨에게서 투자 자금을 받고 자산 허위 자산현황표를 만들어 수익이 있는 것처럼 속이는 한편 "지금 돈을 빼면 펀드가 깨진다"며 차명계좌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소비자원 오세헌 국장은 "ISA는 고액 투자가 어렵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는 피해 발생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익 향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더 좋은 상품이 있다는 식으로 투자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생길 수는 있을 것"고 말했다.

◇나이들수록 금융 인지도 줄어…"노년층 검은 유혹에 특히 취약"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금융사기에 노년층이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노년층은 금융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떨어지고, 자문을 통해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피해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인식능력 취약투자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금감원은 별도 보호 절차를 마련하는 동시에 초고령자를 대상 범위에 포함하며 '취약 투자자'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 미주리주립대학교와 텍사스테크 대학, 데폴대학 교수들은 각각 연구 결과를 통해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을 선호하는 성향보다 투자 판단을 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같은 상품, 상황에 놓여 있어도 정보의 위험성보다 높은 기대 수익률에 초점을 맞춰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상대적으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고수익을 거두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유혹에 좀 더 취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자보호재단 김은미 책임연구원은 "수익성 향상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정보의 정확성보다 속도를 강조하는 행동을 하기 쉽다"며 "이와 관련해 노년층이 금융 사기범의 말에 좀 더 취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조성래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현재까지는 개인적인 차원의 일탈으로 발생하는 피해가 간간히 나오는 정도"라며 "고금리 투자 수단이 있다고 현혹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 민원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파악되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마포주민지원협의체, '소각장 상고 포기·공동이용협약 체결' 협상 즉각 착수 요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마포 소각장 추가 건립을 두고 서울시와 마포구민 간 행정소송에서 마포구 측이 승소한 가운데, 마포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백남환, 이하 협의체)가 서울시에 상고 포기와 운영 협약 체결을 요구했다. 23일 마포주민지원협의체는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계속해서 상고를 강행한다면 오는 3월 1일부터는 준법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남환 위원장(마포구의회 의장)은 회견문에서 "추가 소각장 입지 결정 고시가 위법하다는 법원의 1·2심 판결이 모두 주민 승소로 확정되었음에도, 서울시가 다시금 상고를 강행하는 것은 순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소각장 공동이용협약체결 협상부터 하나씩 정리해갈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공동이용협약은 서울시와 4개 자치구(용산·종로·중구·서대문), 그리고 마포구가 각각 폐기물 처리와 관련하여 맺은 협약으로, 4개 자치구의 폐기물을 마포구에서 처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마포구 소재의 소각장을 이용한 쓰레기 처리임에도 정작 서울시는 마포구와의 공동이용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협의체는 지난 9개월 동안 쓰레기 성상검사를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 서울시 및 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다주택, 비거주 투자용 주택 보유 자유지만 정상화 책임 피할 수 없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다주택을 유지하든, 비거주 투자용 주택을 보유하든, 평당 3억원씩 하는 초고가 주택을 보유하든 자유이지만 정상화에 따른 위험과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임을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을 유지하든, 비거주 투자용 주택을 보유하든, 평당 3억씩 하는 초고가 주택을 보유하든 자유이지만 비정상의 정상화에 따른 위험과 책임은 피할 수 없다”며 “부동산 정상화는 어려운 일이지만 계곡 불법시설 정비나 주식시장 정상화보다는 쉬운 일이다. 부동산투기 극복, 대한민국 정상화. 국민주권정부는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부동산, 특히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비정상임은 알고 있고 이 비정상의 정상화를 지지한다”며 “권력은 규제, 세제, 금융, 공급 등 정상화를 위한 막강한 수단을 갖고 있다. 문제는 권력의 의사와 의지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에도 엑스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가 집을 팔면 전월세 공급도 줄겠지만 그만큼 무주택자, 즉 전월세 수요도 줄어든다. 공급만큼 수요도 동시에 줄어드는데 전월세 공급축소만 부각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오히려

사회

더보기
86억 알리익스프레스 셀러 계정 해킹 경찰 수사 착수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경찰이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판매자(셀러) 계정이 해킹된 사건과 관련 입건 전 조사(내사)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4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해킹 사건과 관련해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알리익스프레스 측을 해킹 피해자로 보고 해커의 신원을 특정하고 있다. 앞서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확보한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침해사고 신고서에 따르면 해커는 지난해 10월 계정 비밀번호 복구에 사용되는 일회용 비밀번호(OTP) 취약점을 이용해 83개 계정의 정산금 계좌를 자신의 계좌로 새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좌를 통해 600만 달러(한화 약 86억원)가 빠져나가면서 셀러 정산금 지급이 일부 지연됐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셀러에 대한 보상과 후속 조치를 모두 완료했고 고객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이나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알리 측이 정산금을 모두 지급한 만큼 각 판매자의 금전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단 알리 측이 피해자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전시 ‘선 넘는 예술’ 개최... 예술교육 참여자 106명의 작품 200여 점 소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중랑문화재단(이사장 조민구)은 3월 5일(목)부터 14일(토)까지 중랑아트센터에서 예술교육 결과공유전시 ‘선 넘는 예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년간 중랑아트센터의 성인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 ‘나대기 예술아카데미’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중랑구 예술교육가 9명 및 교육 참여자 97명의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인다. ‘나대기 예술아카데미’는 지역 예술교육가와의 협업을 통해 구민들이 예술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창작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교육 참여자들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예술의 영역으로 건너가 자신을 돌아보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 과정에서 완성된 작품들은 각자의 속도로 ‘선을 넘은’ 경험의 기록으로 남았다. 중랑문화재단은 예술교육 분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2023년부터 예술교육가 발굴·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통해 지역예술인이 교육가로 자리 잡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참여자 역시 단순한 수강생을 넘어 창작의 주체로서 전시에 참여하는 결과공유전시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기존 시각예술 중심의 교육에서 나아가 문학예술과 공연예술까지 교육 분야를 확장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