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떠먹는 과일치즈, 홍채 인식프로그램에 투자하세요."
미래창조과학부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은 7일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역 혁신센터와 민간에서 보육 중인 기업을 민간 투자회사(VC) 및 엔젤투자자와 연결하는 '창조경제 데모데이'를 열었다.
'데모데이(Demo Day)'란 창업기업이 개발한 데모 제품, 사업 모델 등을 투자자 및 일반인들 앞에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는 서울·전북·경기·전남·광주 등 5개 지역 혁신센터와 CJ·SK텔레콤·구글캠퍼스 서울 등 민간에서 보육 중인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행사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데모 제품과 서비스, 사업 모델을 발표하며 투자 유치에 나섰다.
'변환 과정 없는 동영상 스트리밍 기술'을 개발 중인 에어브로드, '떠먹는 과일치즈'를 개발해 파는 치즈명가, '홍채 인식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리언스, '눈동자 동공을 따라가는 시선 추적기술'을 보유한 비주얼캠프 등이 투자자들을 상대로 사업 설명을 벌였다.
마젤란기술투자, 프라이머, 스파크랩스, 케이큐브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슈프라미인베스트, SJ투자파트너스, AVA엔젤클럽, 발사엔젤클럽, 고벤처엔젤클럽 등 투자자들은 추천 기업들의 발표를 듣고 전시된 시제품을 둘러본 뒤 투자 여부를 검토한다.
이날 지역 혁신센터와 연계된 CJ, SK텔레콤 등 민간부문의 지원 성공사례도 소개됐다. CJ의 경우 '즐거운 동행'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에 상품기획, 마케팅, 유통,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부는 이달 말 창조경제 혁신 페스티벌(가칭) 행사를 열어 혁신센터의 지원 사례들을 더 많이 발굴해 전국적인 창업 붐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월 말에는 창조경제 대표 성과들을 집대성한 '창조경제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