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6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탄탄한 라인업으로 꾸며진 '송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URL복사

스콜피온스·서태지·프로디지, 최강 헤드라이너 셋... 신해철 추모 무대도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올해 10년을 맞은 '펜타포트 락(록) 페스티벌'은 국내 원조 록 페스티벌로 통한다. 

1999년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출발, 2006년부터 인천 펜타포트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50만명으로 국내 페스티벌 중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그 만큼 정통을 자랑한다. 이 축제와 함께 국내 양대 록페스티벌로 통하는 젊은 축제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 핫한 뮤지션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면 펜타포트는 그 보다 규모는 작지만 록 팬들의 충성도가 높다. 

꾸준히 길을 다져온 결과 최근 영국의 유명 잡지 진 '타임아웃(Timeout)'이 뽑은 '세계 최고의 뮤직페스티벌50'(The 50 best music festivals in the world) 중 8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7~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도 내공이 착실한,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해외 뮤지션 내한공연 역사의 한자락을 차지하는 인물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주관사인 예스컴ent의 윤창중 대표는 "추억과 향수는 물론 정통성 있는 뮤지션들로 꾸린 라인업"이라고 말했다. 

약 80팀이 나오는데 간추리고 간추려 '결정적일 무대'를 선보일 다섯팀, 그리고 헌정무대를 소개한다. 

◇형님들이 돌아왔다, 스콜피온스 

누가 이들을 한물 간 밴드라 칭했는가. 2011년 돌연 해체를 선언했던 독일 록계의 자존심인 록밴드 '스콜피온스'가 첫째날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올해 결성 50주년으로 그간 1억장 이상의 앨범을 팔아치웠다. 2013년 선언한 은퇴를 번복하고 올해 초 발매한 새 앨범 '리턴 투 포에버(Return to Forever)는 이들이 노익장을 뽐내며 건재를 과시한 앨범이다. 

스콜피언스가 세계에서도 통하는 이유는 독일 밴드임에도 영어로 노래하는 점과 스튜디오 레코딩에서도 강력한 라이브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무대도 마찬가지다. 뜨거우면서도 독일식 견고한 새 앨범 수록곡과 그 유명한 '스틸 러빙 유(Still Loving You)' 등을 들려준다.(7일 오후 9시30분 펜타포트 스테이지)

◇타 기획사 주최 페스티벌 처음 출연하는 서태지 

서태지는 누가 뭐라해도 서태지다. 지난해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로 건재를 과시한 서태지는 같은 해 10월 컴백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 3월 홍대 소극장 공연까지 성료했다.

이번 무대는 서태지가 자신이 주최한 페스티벌(ETP 록 페스티벌)을 제외하고 출연하는 첫 페스티벌이다. 자신의 밴드와 함께 나온다.

이와 함께 힙합가수 타이거JK·윤미래 부부와 합동 무대도 꾸민다. 예스컴은 "평소 타이거 JK와 윤미래는 서태지를 뮤지션으로 존경해 왔다"면서 "서태지 또한 이 두 뮤지션의 음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합동공연이 성사됐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완벽하기로 소문난 서태지가 자신이 주최한 공연이 아닌 곳에서도 어떤 사운드를 들려줄 지가 관심사다. 

서태지가 앞서 지난해 10월18일 연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들려준 사운드는 최강이었다. 사방이 터져 있는 이곳은 사운드의 균형을 잡기 힘든 곳이다. 세계적인 사운드 디자이너 폴 바우만이 사운드 디자이너로 참여, 무려 130대의 메인 스피커를 설치해 사운드의 입체감을 살렸다. 올림픽주경기장보다 더 터져 있는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도 서태지의 노련미가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히트곡을 들을 수 있는 건 덤이다. (8일 오후 9시30분 펜타포트 스테이지) 

◇펜타포트와 질긴 인연, 프로디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록 밴드인 '프로디지(Prodigy)'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통해 6년 만에 내한한다. 

1992년 데뷔해 빅 비트라는 장르를 개척한 선두주자로 통하는 프로디지는 일렉트로닉과 록의 절묘한 조화를 일궈낸 팀이다. 대중적으로 익숙한 장르가 아니었음에도 데뷔 초 상업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빠르면서 강렬한 사운드, 광기 넘치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1999년 펜타포트 전신인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을 통해 첫 내한공연하려 했으나 당시 악천후로 무산된 바 있다. 윤창중 대표는 "폭우로 하루 공연이 취소되면서 공연을 하지 못하고 돌아간 프로디지가 펜타포트 10주년 무대의 헤드라이너로 등장하게 되는 것으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일렉트로닉 음악축제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로 첫 내한공연했고 이번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지난 3월 선보인 새 정규 앨범 '더 데이 이스 마이 에너미(The Day Is My Enemy)'는 분노의 소리로 점철됐다. 그 만큼 페스티벌에서 달아오를 거라는 얘기다. 

◇그리고 신해철 추모 무대 

신해철이 이끈 밴드 '넥스트'는 2006년과 2009년 펜타포트와 인연을 맺었다. 이번 무대에서는 대중음악사에 영향력을 끼친 신해철의 음악인생 전반을 팬들과 함께 돌아본다.

김바다, 노브레인의 이성우, 크래쉬 안흥찬, 홍경민, 이현섭이 신해철의 자리를 대신해 보컬을 맡는다. 넥스트 출신 기타 김세황, 베이스 김영석, 드럼 이수용이 함께 하며 스키조의 주성민이 기타 피처링으로 함께한다.

신해철과 넥스트의 숱한 히트곡을 함께 부르는 것만 해도 명장면으로 기억될 무대다.(7일 오후 8시30분 드림스테이지) 

이밖에 이번 펜타포트 페스티벌 라인업에는 '나이브(Naïve)'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영국 밴드 '쿡스(The Kooks)'을 비롯해 화려한 멜로디의 뮤(MEW), 이모코어(하드코어 펑크에서 파생된 장르) 신의 '유즈드(The Used)', 한국 사이키델릭 록의 대부로 통하는 김창완의 '김창완밴드', 윤도현이 이끄는 밴드 'YB', 헤비메탈 밴드 '크래쉬', 꽉찬 사운드의 3인 밴드 '아시안체어샷'이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캄보디아 수사 공조 비협조 논란…정부 "국익 고려해 신규 ODA 예산 신중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캄보디아 당국이 수사 공조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정치권에서는 캄보디아에 대한 ODA 예산을 삭감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대상 납치·감금 사건에 대해 현지 정부가 수사 공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는 우리 기업의 피해 등 국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신규 ODA 예산을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올해 캄보디아 ODA 예산은 전년(2178억1000만원)보다 2배가량 늘어난 4352억7000만원이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과 복지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무상 또는 저리 자금지원을 말한다. 국제협력과 인도적 지원 수단으로, 한국은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가운데 유상원조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은 3821억3000만원으로, 역시 전년(1656억원)보다 2배 넘게 뛰었다. EDCF는 기재부가 운영하는 융자성 원조로, 도로·전력·상하수도 등 인프라 중심 사업에 투입된다. 올해 농업 분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중국 장쑤성인대와 교류협력 MOU 체결 및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 기조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대표단이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장쑤성과 상하이를 방문해 의회간 교류와 협력 증진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장쑤성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이하 장쑤성인대로 약칭, 지방 의회 격)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10월 15일, 최호정 의장은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 겸 장쑤성인대 상무위원회 주임과 의회 간 우호교류협력 MOU를 체결하여 공동 발전을 위한 교류 기반을 마련하였다.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는 “지방의회 간 교류와 경제 교류 강화 및 인문 분야 교류 확대”를 제안하며 양측 MOU 체결에 긍정적인 기대를 표명했다. 같은 날 최의장은 장쑤성인대가 개최한 한중일 3국 지방의회 원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중일 지방의회 고유의 강점을 살리고 노하우를 나누며 협력할 때,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동아시아 사회 전체에 혁신과 상생의 동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0월 13일에는 상하이시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과 공식 면담을 갖고, 그간의 교류협력 성과를 평가했다. 최의장 “상하이시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은 대형 AI 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이 활발히 활동할

문화

더보기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을 개최한다. ‘상상바람’은 지난해 진행된 ‘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에 이어 도심 속 일상 공간인 안양천을 시민들의 상상과 제안으로 창조적 공유지로 확장하고,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안양천에 상상의 바람이 분다면, 도시 수변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해 도시의 일상 공간에서 문화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관계와 움직임을 만들어가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생활예술, 식물, 웰니스를 주제로 큐레이션 돼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예술정원 체험마켓, 안양천 프로젝트 ‘DO LAB’이 만드는 팝업 스튜디오 ‘다리밑 스튜디오’, 예술정원크루가 제안하는 모이고 흩어지는 이동식 예술정원 ‘이야기 정원’으로 구성된 △디자인파크, 수변을 따라 자유롭게 흘러다니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DJ 사운드부스, 영등포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자전거’의 △자전거 수리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시민들의 걸음과 몸짓으로 함께 만드는 퍼레이드인 △안양천 문화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