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5 (토)

  • 구름많음동두천 11.9℃
  • 구름조금강릉 11.9℃
  • 구름많음서울 13.0℃
  • 맑음대전 11.6℃
  • 맑음대구 12.2℃
  • 맑음울산 12.1℃
  • 맑음광주 15.4℃
  • 맑음부산 15.4℃
  • 맑음고창 12.5℃
  • 맑음제주 15.7℃
  • 구름많음강화 8.5℃
  • 맑음보은 10.3℃
  • 맑음금산 10.4℃
  • 맑음강진군 10.9℃
  • 맑음경주시 10.9℃
  • 맑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경제

흔들리는 하반기 중국 경제, 과연 일시적 진통일까?

URL복사

중국 2분기 성장률 7%대 간신히 턱걸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중국경제가 심상치 않다.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거듭하는 증시만이 아니다. 생산과 소비, 수출 전반의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7% 성장을 겨우 방어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이마저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2012년부터 7%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이 6%대까지 성장률을 낮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지방정부 부채와 부동산 시장 폭락 등 각종 리스크들이 겹치면서 성장률이 4~5%대로 급락하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지만, 그런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더라도 중국경제가 예전같지 않은 건 분명하다. 

물론 연간 10%대의 30년 '고속'성장을 거듭한 중국 경제가 신창타이로 불리는 7% 안팎의 '중고속'성장으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겪는 진통일 뿐이라는 낙관론도 여전히 상당하다. 

하지만 당장 올 3~4분기 상황이 실물경기 부진에 증시 불안정까지 겹치면서 녹록치 않은 실정이고, 오히려 증시 붕괴 등 각종 리스크들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으로선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우울한 중국 경제 지표, 하반기 낙관 어려워 

최근 중국 정부는 지난 2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이 7.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의 예상이었던 6.9%보다는 높은 수치지만 7%를 간신히 지켜낸 모양새다. 

지난달부터 이어지는 증시 폭락을 제외하고라도 최근 중국 경제는 뚜렷한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일단 성장률이 지난해 2분기 7.5%를 기록한 이래 ▲2014년 3분기 7.3% ▲4분기 7.3% ▲2015년 1분기 7.0% ▲2분기 7.0%의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경제신식망(中國經濟信息網)에 따르면 류위안춘 인민대 교수는 "6월 말과 7월 초 주식시장이 거의 붕괴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주식시장의 거품이 꺼짐에 따라 금융 부가가치의 부침은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3~4분기 중국 거시경제지표는 당초 목표치를 빗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교수는 "생산영역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수요 부족으로 인해 향후 이런 추세는 심화될 것"이라며 "3~4분기 거시경제를 낙관하기 어렵고 오히려 심각한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부진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 위축으로 1분기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10.6%를 기록한 데 이어 수출 증가율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4년 6.0%에서 지난 1분기 4.7%로 떨어진 데 이어 2분기에는 -2.2%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외에도 중국 정부는 그림자 금융, 지방정부부채 등 고질적 리스크가 있어 이것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다 최근 증시 불안도 관건이다.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중이 은행대출(70%)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가계자산에서 주식상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선진국에 비해 적지만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경제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은 "증시불안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대내요인에 더해 외국인자금의 유출 가능성이라는 대외 불안요인도 지속될 것"이라며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 완화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수요 회복도 미흡해 경기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가 둔화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둔화폭이 문제"라며 "금융 개혁이라는 대내 화두와 미국의 금리정상화 등 대외 요인이 같이 묶여있기 때문에 경착륙까지는 안 가더라도 중국 경제의 둔화폭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산업구조조정 및 구조개혁이 관건 

중국 당국은 과거와 같은 고속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기조를 선언했다. 중국 경제가 예전보단 느리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누리도록 하겠다는게 골자다. 

'신창타이'는 성장률 기대치를 낮추는 것 뿐 아니라 신흥 산업과 서비스업 육성 등의 산업 구조조정, 경제구조전환을 통한 경제리스크 해결 등 구조개혁도 함께 내세웠다. 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의 고도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산업 구조조정과 구조개혁 성공 여부에 따라 중국 경제의 성패가 달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임호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동북아경제실장은 "중국이 지금까지 제조업 위주의 성장을 해 왔다면 내수 주도로 성장 패턴을 바꾸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중서부 도시화사업 및 경제개발로 주택건설투자가 늘어나는 등 관련 소비가 늘어나면서 성장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중국 경제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지방정부와 국영기업의 투자 충동을 어떻게 억제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국가 전체적으로 과잉설비를 구조조정하는 노력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이 약 48조원 규모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위해 약 36조원을 지출한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공동 설명자료’(이하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이 설명자료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불(약 36조원)을 지출하기로 했고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불(약 48조원)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대 이향재 교수, 정년퇴직 기념전 <동행> 개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하은기획전시관에서는 14일(금)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목)까지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이향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개인전 「동행」이 열렸다. ‘예수님과의 동행, 삶의 여정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예술과 신앙의 조화를 모색해온 백석대 이향재 교수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 작품들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기도의 시각적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영적, 타인, 그리고 자신과 의 동행을 경험할 수 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백석대에서의 오랜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예술적 여정과 성찰을 하나의 전시로 정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이번 전시는 제게 주어진 시간과 만남, 그리고 예술가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감사의 자리입니다. 작품을 통해 제 안의 변화와 배움을 나누고, 앞으로도 창작의 길을 겸손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라 말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홍익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분야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