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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통산 700경기 출전한 김병지,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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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통산 7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꽁지머리' 김병지(45·전남)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병지는 지난 27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90분간 활약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병지는 팀에 승점 3점을 안기며 700경기 출장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 1992년 울산현대에서 데뷔한 김병지는 프로선수 24년차다. 5개의 소속팀을 경험했고 태극마크도 61차례 달았다.

김병지의 첫 번째 월드컵은 1998프랑스월드컵이었다. 당시 하석주(47) 아주대 감독, 유상철(44) 울산대 감독 등이 골을 넣으며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다.

세월이 훌쩍 지나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의 주축은 김병지가 데뷔한 1992년도에 태어난 손흥민(23·레버쿠젠), 김진수(23·호펜하임) 등으로 변했다.

김병지는 여전히 프로팀의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K리그 클래식 3위에 올라있는 전남 드래곤즈의 주전 수문장이다.

기량은 무뎌졌을지라도 관록은 더욱 쌓였다.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허용했다. 경기당 실점률은 1.05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제주와의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으로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팀 동료들도 '병지삼촌'의 활약에 부응해 '난적' 제주에 3골을 몰아쳤다.

전반 4분 만에 이종호(23)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남은 10분 뒤 위기를 맞았다. 김현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까랑가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됐다.

공은 골문을 향했지만 어느새 김병지가 길목을 차단했다. 제주에는 아쉬운, 전남에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전반 22분에는 윤빛가람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다. 프리킥은 수비벽을 넘어 김병지의 반대편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6분 뒤인 전반 28분 오르샤가 번뜩이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전남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동료들의 활약에 김병지도 힘을 냈다. 전반 35분 허범산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차단했다. 까다로운 코스였지만 김병지의 경험이 앞섰다.

전반 42분에도 로페즈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김병지가 몸을 날려 받아냈다.

후반전 역시 실점 없이 제주의 공세를 차단했고 전남과 자신 모두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

700경기 고지를 정복한 김병지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777경기 출전을 목표로 세웠다.

K리그에서는 한 시즌에 38경기를 치른다. 아직 2년은 더 뛰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정말 쉽지 않다. 지금까지 24년 인생보다 앞으로 남은 77경기가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김병지는 "힘든 여정이 될 것 같지만 지금처럼 계속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프로는 경쟁의 장이다.

김병지는 그곳에서 24년간 살아남았고 여전히 잘 싸우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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