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6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K리그 통산 700경기 출전한 김병지,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하다

URL복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통산 7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꽁지머리' 김병지(45·전남)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병지는 지난 27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90분간 활약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병지는 팀에 승점 3점을 안기며 700경기 출장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 1992년 울산현대에서 데뷔한 김병지는 프로선수 24년차다. 5개의 소속팀을 경험했고 태극마크도 61차례 달았다.

김병지의 첫 번째 월드컵은 1998프랑스월드컵이었다. 당시 하석주(47) 아주대 감독, 유상철(44) 울산대 감독 등이 골을 넣으며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다.

세월이 훌쩍 지나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의 주축은 김병지가 데뷔한 1992년도에 태어난 손흥민(23·레버쿠젠), 김진수(23·호펜하임) 등으로 변했다.

김병지는 여전히 프로팀의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K리그 클래식 3위에 올라있는 전남 드래곤즈의 주전 수문장이다.

기량은 무뎌졌을지라도 관록은 더욱 쌓였다.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허용했다. 경기당 실점률은 1.05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제주와의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으로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팀 동료들도 '병지삼촌'의 활약에 부응해 '난적' 제주에 3골을 몰아쳤다.

전반 4분 만에 이종호(23)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남은 10분 뒤 위기를 맞았다. 김현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까랑가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됐다.

공은 골문을 향했지만 어느새 김병지가 길목을 차단했다. 제주에는 아쉬운, 전남에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전반 22분에는 윤빛가람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다. 프리킥은 수비벽을 넘어 김병지의 반대편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6분 뒤인 전반 28분 오르샤가 번뜩이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전남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동료들의 활약에 김병지도 힘을 냈다. 전반 35분 허범산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차단했다. 까다로운 코스였지만 김병지의 경험이 앞섰다.

전반 42분에도 로페즈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김병지가 몸을 날려 받아냈다.

후반전 역시 실점 없이 제주의 공세를 차단했고 전남과 자신 모두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

700경기 고지를 정복한 김병지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777경기 출전을 목표로 세웠다.

K리그에서는 한 시즌에 38경기를 치른다. 아직 2년은 더 뛰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정말 쉽지 않다. 지금까지 24년 인생보다 앞으로 남은 77경기가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김병지는 "힘든 여정이 될 것 같지만 지금처럼 계속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프로는 경쟁의 장이다.

김병지는 그곳에서 24년간 살아남았고 여전히 잘 싸우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K-제약바이오 강국 도약 지금이 골든타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복의 해인 지난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산업의 뿌리를 되새기고 'K-제약바이오 강국'을 향한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유관단체를 비롯해 협회의 역대 회장 및 이사장, 제약바이오산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지금이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가겠다”며 “생태계 중심에서 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연구개발 투자가 새로운 혁신과 국부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한 건 물론 세계 수준의 R&D 역량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했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주체로 자리매김했다”며 “AI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우리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 협회는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