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 인기 캐릭터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인기 캐릭터를 마케팅에 이용하면 브랜드와 제품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만화 캐릭터 상품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 카카오톡, 라인 등에서 사용하는 SNS 캐릭터 상품이 인기다.
편의점 CU는 메신저 라인(LINE)의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 미니 스토어를 지난 2일 오픈했다.
라인프렌즈 미니 스토어에서는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인형, 문구류, 이어폰 등 총 80여 가지의 상품이 준비돼 있으며 여름철 인기 아이템인 '브라운·샐리 보틀'도 만나볼 수 있다.
삼립식품은 '라인프렌즈' 를 활용한 '라인프렌즈 빵'으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베스킨라빈스는 카카오톡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인기 영화 캐릭터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한 제품도 존재한다. 빙그레 더위사냥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빙그레는 지난 3월 마블의 어벤져스 캐릭터를 활용한 '더위사냥 파우치' 2종을 출시했다. 제품의 겉 포장지에는 어벤져스 캐릭터들이 형상화 돼 있다.
여기에 최근 일부 유통업체에서는 독자적인 영웅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한다.
지난달 오픈한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에 자리잡은 일렉트로마트에는 히어로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이 있다. 이마트 측은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일렉트로맨 티셔츠와 배지 등 관련 아이템을 사은품으로 지급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3일 동남아 열대 과일을 형상화한 '돈남아 히어로즈' 캐릭터를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열대 과일 캐릭터를 개발해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을 진행하는 한편 해당 캐릭터를 지속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SNS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 등과 관련한 마케팅이 최근에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잘 활용하면 브랜드와 제품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