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여야, ‘오픈프라이머리’ 온도차…도입 불투명

URL복사

김무성 대표 제안에 野 ‘긍정검토’서 반대로 입장 바꿔
野 ‘기득권 고착화’ 비판에 與내서도 우려 목소리 커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실시를 제안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내년 20대 총선에서 이 제도가 여야 동시에 도입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해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사실상 반대했다. 혁신위는 오픈프라이머리가 계파 갈등과 공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인 것처럼 비쳐지는 데에 우려를 표했다.

혁신위는 "새누리당이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는 기존의 기득권 질서를 고착화시키기 위해 경쟁을 가장한 독과점 체제일 뿐"이라며 "진정으로 국민에게 공천권을 되돌려주고 정치선진화를 이룰 수 있는 제도가 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당에서도 김무성 대표의 강한 의지와는 달리 이 제도의 전격 도입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5일 여야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13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정치는 그간 잘못된 공천 때문에 계파 갈등이 증폭됐고, 당이 분열하는 악순환을 겪었다"며 "만악의 근원인 공천 제도를 혁신해 민주정당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정치에서 만악의 근원인 공천 문제가 해결되면 정치권이 안고 있는 부조리와 부정부패의 90%는 없어질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야당에 '여야 동시 실시하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압박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김 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우리 당 역시 원론적으로 찬성하는 만큼 동시 실시에 대해서는 검토 가능하다"고 화답해 여야 간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혁신위가 이에 대해 사실상 반대하면서 논의는 다시 '백지화' 되는 분위기다.

정의당도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대해 "정당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여당이 단독으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새누리당 국민공천제 태스크포스(TF)는 여당 단독으로라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긴 하지만 여당 내부에서도 '당론 추진'에도 불구하고 정치신인에게 불리한 점, '역선택' 우려 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8월 말까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합의가 안되면 (여당)단독으로라도 실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야당이 진정 우리나라의 정치 발전을 원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정치를 신뢰받는 정치로 만들길 기원한다면 반드시 상향식 공천제, 국민공천제로 수정해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전날 혁신위의 반대 의사 표명 후 "(야당이 거부했다면)아주 원론적인 차원에서의 오픈프라이머리는 안되는 것"이라며 "원래 오픈프라이머리는 여야 같은 날 했을 때 가장 완벽한 형태의 오픈프라이머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여당은 여당대로 방법을 찾아야겠지만 우리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당론으로 결정한 바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야당에게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의원 “캄보디아 ODA, 50억원 불용 직후 국제개발협력위 심사 안 받고 1300억원 예산 편성”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캄보디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추진 과정에서 50억원이 제도 미비로 불용된 직후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3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무조정실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 3선, 사진)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확정된 2024년도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 예산 50억원은 전액 불용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추진에 앞서 관련 제도 정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내부 절차 마련을 진행했으나 동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50억원 예산은 불용됐다(불용 시기=2024년 11월)”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캄보디아 대상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은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요구액) 심의‧의결 이후에 정부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편성된 사업이다”라며 “이후 국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확정액)에 포함돼 심의·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 심의‧의결 단계에서 해당 사업이 포함된 것을 나중에 인지했고, 앞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박용철 강화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안정 ‧ 미래 ‧ 혁신으로 답하다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군민 소통과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화군은 안정·미래·혁신의 세 축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흔들리던 군정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며 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1년 군정에 매진했다”며, “7만 강화군민의 통합된 힘과 우리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들을 살펴본다. 안정 : 군정 공백 혼란, 현장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 박용철 군수는 지난 1년간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7개월간 군정 공백이 이어지고, 대남 소음공격 피해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취임 직후에는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