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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에이지' 참석한 女축구대표팀 3인방, "한국 여자축구 미래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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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잘하는데요."

한국축구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인 '골든 에이지' 프로그램에 참석한 국가대표 3인방 조소현(27), 전가을(27), 김정미(31·이상 인천현대제철)가 이구동성으로 한말이다.

이들은 22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골든 에이지' 하계 영재센터 합동훈련에 참석해 미래의 축구대표팀을 꿈꾸는 유소녀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창 훈련에 열중했던 축구 꿈나무들은 이들 3인방이 등장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기뻐했다. 축구꿈나무들은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보며 어쩔줄 몰라했다. 하지만 이내 짧은 인사를 나누고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약 1시간여의 합동훈련을 마친 세 선수들 역시 한국 축구의 꿈나무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가을은 “체력적인 부분을 제외한다면 기술적인 부분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높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유소년 훈련은 정말 중요하다. 이번 훈련이 앞으로 축구선수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큰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았던 조소현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조소현은 "정말 기술이 좋다. 우리 때는 이런 기술을 배우지 못했다.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한다면 한국 여자축구도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수문장 김정미도 "너무 기분이 좋다. 사실 오늘 쉬는 날이라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막상 와서 보니 아이들이 배우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아이들 기량이 수준급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동안 나는 배우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지도자 입장으로 아이들과 훈련을 해보니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이와 함께 이들은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대한 각오도 함께 전했다.

전가을은 "아시아는 모두 다 강팀이다. 한 팀도 쉽게 볼 수 없다. 월드컵도 그렇고 어떤 경기든 편한 게임이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목표는 우승이다"고 말했다.

조소현 역시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선수층이나 지원 등이 열악하기는 하지만 늘 그렇듯 우리는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쉴 새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5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이 끝난 후 대표 선수들은 곧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가 WK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표 선수들 모두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내면서 주변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세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특히 '맏얻니' 김정미의 각오는 다부졌다. 김정미는 2005년 국내에서 열린 초대 대회에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5번째 대회다.

김정미는 "대회 기간도 짧고 현지 날씨가 매우 덥다. 경기 후 이틀밖에 쉬지 못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후 제대로 쉬지 못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다.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특히 마지막 경기인 북한전이 가장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파주 NFC에 소집된 뒤 29일 대회가 열리는 중국에 입성한다. 이후 1일 중국, 4일 일본, 8일 북한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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