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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성적과 경험'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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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당장의 성과를 좇느냐. 아니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생을 감수하느냐.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로에 섰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격한다.

20일 공개된 23명의 최종 엔트리는 어느 때보다 낮은 연령대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감독 스스로도 "내가 부임한 이후 가장 젊은 대표팀"이라고 평가할 정도.

1980년대 출생 선수들은 최고령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을 포함해 수비수 김주영(27·상하이 상강)과 김기희(26·전북), 미드필더 정우영(26·빗셀고배), 공격수 김신욱(27울산) 등 5명 뿐이다.

이들을 제외한 18명의 선수가 1990년대에 태어난 선수들이다. 덕분에 평균 연령은 24.3세까지 내려갔다. 올림픽 본선을 치르는 대표팀과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명단만 보면 슈틸리케 감독은 경험쌓기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눈치다. 아시아 2차예선 대표팀 선발 당시 "K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면서 염기훈(33·수원)을 뽑았던 것과는 분위기가 바뀐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염기훈과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은 모두 배제했다. 염기훈은 주말마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있고 잘하는 것도 확인했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기회가 아니라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하는지 점검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성적을 등한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통의 라이벌 일본과 최근 아시아 축구를 뒤흔들고 있는 중국, 여기에 역사적으로 미묘한 관계에 있는 북한이 출전한다. 동아시안컵 자체가 높은 비중의 대회라고는 할 수 없지만 출전팀의 면면을 보면 한 경기도 놓쳐서는 안 될 분위기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러분들은 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 나도 사실 그 부분(경험과 성적 중 어떤 것을 추구할지)이 가장 궁금하다"면서 고민의 흔적을 내비쳤다.

 "리스크를 감안하면서도 젊은 선수들을 데려간다. 이 팀으로 좋은 대회를 치르겠다. 지도자로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내가 지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은 "일부 선수들의 공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표팀의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해도 그 선수들로 최고의 팀워크가 안 나올 수 있는 것처럼 지금 선수들의 의지와 조직력, 기술적인 부분이 어우러진다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일 수도 있다"면서 성적에도 꽤나 많은 비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애매한 입장을 취하다가는 둘 다 놓칠 수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은 2일 중국과의 첫 경기가 지나면 어느 정도 해결될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첫 경기를 중국과 중국에서 갖는다. 같은 날 나머지 두 팀 전력을 보고 분석할 수 있다. 중국전을 치르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갈 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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