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2.9℃
  • 맑음대전 -1.8℃
  • 맑음대구 1.2℃
  • 맑음울산 0.3℃
  • 구름많음광주 1.4℃
  • 맑음부산 1.3℃
  • 흐림고창 1.3℃
  • 흐림제주 8.2℃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2.5℃
  • 구름많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1.5℃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광주U대회-'효자종목' 사격, 하루사이 금메달 4개

URL복사

김지혜·박대훈, 차례로 2관왕에 올라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에 나선 한국 사격대표팀이 하루 동안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포문을 연 것은 태극낭자들이었다.

김지혜(23·한화갤러리아), 조문현(22·부산시청),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로 구성된 여자 사격대표팀은 6일 오전 9시 나주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사격 여자 25m 권총 급사 단체전에서 881점을 획득, 전날 올린 완사 857점을 더해 173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격대표팀의 대회 첫번째 금메달이었다.

단체전에 나선 3명 전원이 300점 만점에 290점을 넘기며 2위 태국(1715점)과 3위 러시아(1708점)를 따돌렸다.

2014 세계대학선수권 우승자인 김지혜가 맏언니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완사(291점)와 급사(294점)에서 585점을 받아 개인 종합 3위에 올랐다.

 "마지막 유니버시아드인데 개인적으로 후회 없이 마치고 싶다"던 김지혜는 여세를 몰아 개인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조준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개인 25m 권총 결선에서 우큉유안(중국)을 7-5로 제치고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김지혜는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번째 2관왕이 됐다.

김지혜는 "너무너무 행복하다. 빨리 부모님께 좋은 소식 알려드리고 싶다"며 "내년 리우올림픽을 위해 노력하는 한해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극낭자들의 선전에 남자대표팀도 연이어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박대훈(20·동명대), 장하림(23·경기도청), 이태환(23·정선군청)이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나서 최종 합계 1655점을 기록, 2위 러시아(1636점)를 크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봉은 한국 사격 유망주 박대훈이었다. 559점으로 개인 점수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일찍이 박대훈은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6·kt)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됐다. 지난 4월에는 2015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에서 50m 권총사격 은메달을 차지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쿼터)을 한국에 안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실력 발휘를 제대로 했다.

오후 4시30분부터 치러진 남자 개인 50m 권총 결선에서 부진한 출발에도 불구, 경기 막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박대훈은 개인 본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경기 초반 최하위인 8위에 머물렀다. 좀처럼 10점을 넘기지 못하며 일찌감치 탈락할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츰 경기력을 회복하던 박대훈은 경쟁 선수들이 난조를 보인 때를 틈타 1위 자리를 빼앗았다.

마지막 사격에서 10.2점과 10.4점을 쏜 박대훈은 환호와 갈채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한국 선수단 두번째 2관왕에 올랐다.

박대훈은 "대표팀 막내로 나왔는데 선배들이 밀어주고 응원해준 덕에 금메달을 땄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 진종오 선배님을 이어 남들 보기에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3관왕)욕심은 있다"며 "10일에 있는 10m 공기소총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좋은 결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들의 선전에 이동준(49·한국체대) 사격대표팀 감독도 얼굴이 활짝 폈다.

이 감독은 "정말 기분좋다. 이번 대회를 통해 사격 꿈나무들이 성인대표팀에 버금가는 인재로 성장할 것"며 "대한사격연맹에서 많은 지원을 해줬는데 보답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아울러 "사격이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해도 항상 메달 효자 종목이었다. 세월호나 메르스 등으로 지친 국민들에 희망을 주도록 더 노력하겠다"면서 "국민들도 사격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