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장나라 '너를 기억해' 부진에 "고생하는 스태프들에 죄송"

URL복사

서인국 "데뷔작 '사랑비', 연기인생의 결정적 시기"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배우 입장에서 시청률이 아쉽기보다 훨씬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배우 장나라(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 투썸플레이스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연출 노상훈) 제작발표회에서 저조한 시청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상대 배우인 서인국(27)도 자리를 함께 했다.

 '너를 기억해'는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서인국)과 오랜 시간 그를 관찰해 온 경찰대 출신 엘리트 여수사관 차지안(장나라)의 달콤 살벌한 수사 로맨스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너를 기억해'는 평균 4%대의 시청률에 머무르며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나라는 "시청률은 사실 안타깝기도 하다"며 "어려운 이야기로 시작해서 조금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고 현장 분위기도 좋다. 시청률이 계속 안 좋더라도 좋은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인국도 "시청률 부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주변에서 퍼즐 맞춰가는 재미가 있다고 하더라"며 "우리 드라마 최대 장점은 끝나고도 여운이 남아 생각하게 되고, 다음에 더 집중해서 보게 되는 데 있는 것 같다. 또 그 안에서의 장나라와 나의 케미(남녀 사이 감정의 화학작용을 뜻하는 말)도 재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너를 기억해'는 첫 방송 직후 한 작가 지망생이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한 때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2013년 말부터 노상훈 감독과 권기영 작가가 기획부터 함께 참여해 시놉시스와 대본 작업을 했던 작품이라며, 표절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서인국은 "아무래도 표절 논란 부분은 제작진이 풀어가야 할 문제이지만, 현장 분위기는 차이가 없다"며 "그런 일이 있고 시청률이 저조했다고 그랬을 때 분위기가 급다운되거나 위축된 부분은 없었다.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나라 역시 "걱정하긴 했는데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며 "시청률이 떨어졌을 때도 현장에서는 서로 얼굴을 보자마자 박장대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인국에 대한 칭찬도 곁들었다.

장나라는 "나도 나름 배려한다고 하는데 서인국이 더 잘하는 것 같다"며 "카메라가 꺼지면 '삼룡이'인데 신기하게도 촬영만 들어가면 천재가 되는 것 같다. 타고난 재능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서인국은 "장나라 누나가 내게 '삼룡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며 "리허설 할 때는 이현의 모습이 나오는데 실제의 나는 장난도 많이 치고 애교도 부리는 편이다. 이현과는 정반대의 모습이 있다"며 극 중 역할과 자신의 실제 성격은 반대라고 털어놨다.

앞서 노상훈 PD는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주제를 관통하는 단어는 '결정적 시기'"라며 "인생을 살아가면서 결정적 시기 때 만났던 사람들, 그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시간이 흐른 뒤 '결정적 시기'에 만났던 사람들과의 기억이 인생에서 어떤 선택을 할 때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서인국은 그의 연기 인생에서 '결정적 시기'는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연기적인 부분에서 봤을 때 나의 '결정적 시기'는 데뷔작인 '사랑비'를 촬영할 때가 아닌가 싶다"며 "당시에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 때 윤석호 감독님이 뭘 정해주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하라고 하셨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됐고 그로 인해 좋은 결과들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인국은 "좀 더 디테일하게 아직까지 없었던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크다"며 "공을 더 들이고 숨어있는 것들을 쉽지 않으면서도 어렵지 않게 중간 선을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너를 기억해'는 위험해서 더 매력적인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서인국)과 그를 관찰해온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장나라)이 펼쳐나갈 달콤 살벌 로맨틱 수사극이다.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