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19.0℃
  • 맑음강릉 19.9℃
  • 맑음서울 18.8℃
  • 맑음대전 18.6℃
  • 구름많음대구 16.6℃
  • 흐림울산 15.6℃
  • 구름많음광주 16.3℃
  • 구름많음부산 16.9℃
  • 맑음고창 16.8℃
  • 흐림제주 14.8℃
  • 맑음강화 17.8℃
  • 맑음보은 16.4℃
  • 구름많음금산 17.0℃
  • 구름많음강진군 17.4℃
  • 흐림경주시 17.1℃
  • 흐림거제 15.9℃
기상청 제공

'2015 광주' 유치에서 개최까지

URL복사

2년간 지구 8바퀴 반 돌며 집행위원 설득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 번의 실패가 오히려 보약이 됐다. 2009년 5월23일 벨기에 브뤼셀의 돌체 라 울프 호텔에서 조지킬리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장은 '2015 광주'를 외쳤다.

광주시는 지난 2008년 2월 FISU 사무국에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집행위원회의 투표까지 남은 기간은 100일. 유치위원회와 광주시민들의 본격적인 유치운동이 시작됐다.

투표를 앞두고 5월 초 현지 실사에 나선 스테판 버그 FISU 단장과 실사위원들은 광주가 '문화 예술의 도시'이자 '민주화의 성지'임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실사단이 방문했던 4일 동안 광주시민들은 곳곳에서 따뜻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U대회 유치 열망을 전했다.

결전의 날인 5월31일. 총회 프레젠테이션까지 총력을 다했으나 FISU 집행위원들은 끝내 러시아 카잔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희망의 불씨는 살아 있었다. 후보 도시별 득표결과는 비공개됐으나 "박빙의 승부였다"는 말이 집행위원들을 통해 흘러나왔다.

그동안 쌓아온 시민들의 열망과 기대를 이대로 저버릴 수는 없었다. 광주는 다시 도전에 나섰다. 2015년 하계U대회 개최도시 선정을 145일 앞두고 2008년 12월 유치위원회를 다시 꾸렸다.

유치위원회는 한 번의 실패를 맛봤기에 각오와 준비가 남달랐다. 경험을 통해 얻은 총회와 실사평가의 주안점도 정확하게 파악했다.

무엇보다 유치전략을 강화했다. 경쟁 국가인 타이완 타이페이와 캐나다 애드먼튼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우리의 강점으로 어필했다. 투표권을 가진 FISU 집행위원들은 철저한 일대일 마크를 통해 논리적인 설득을 이어갔다.

1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광주는 달라졌고, 광주를 바라보는 FISU 실사단의 눈빛도 변해있었다. 집행위원들이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할 정도로 철저한 준비를 했다. 한 번의 실패까지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지구를 8바퀴 반을 돌았다.

그리고 다시 맞은 결전의 날 2009년 5월23일. 조지킬리언 FISU 집행위원장은 담담하게 '2015 광주'를 외쳤다.

지성이면 감천이었다. FISU 집행위원들이 광주의 열정과 준비를 외면하지 않았던 것이다. 발표 순간 투표장에 있던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의 볼에는 뜨거운 눈물이 타고 흘렀다. 광주시청 광장에서 낭보를 전해들은 시민들도 얼싸안고 춤을 췄다.

광주시민들의 하나 된 마음과 열정이 결국 최초의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 성공으로 이어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자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단일화에 “장동혁이 절윤한 것 맞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응천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자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임을 선언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자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자생력을 상실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저는 본다”며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한 분들이 저러냐? 장동혁 대표가 ‘절윤’한 것 맞느냐? 그분들과 손잡았다고 하는 것도 저한테는 좀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패권 정치도 그 누구보다 비난을 하는 사람이지만 국민의힘의 시대착오적인 퇴행 정치도 누구보다도 비난을 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조응천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최악의 선택지 앞에 놓인 6·3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 조응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경기도를 살리고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해 경기도를 제물로 삼는 이 갑질의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