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맑음동두천 -3.1℃
  • 맑음강릉 1.1℃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1.3℃
  • 구름많음대구 2.7℃
  • 맑음울산 2.4℃
  • 흐림광주 3.5℃
  • 맑음부산 3.8℃
  • 흐림고창 3.1℃
  • 흐림제주 8.8℃
  • 맑음강화 0.7℃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4℃
  • 구름많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1.3℃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전창진 감독, 16시간 조사 후 귀가 "진실 진술했다"

URL복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승부조작 혐의를 받는 프로농구 안양 KGC 전창진(52) 감독이 약 16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일 오전 9시40분께 2차 조사를 위해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석한 전 감독은 2일 오전 2시20분께 조사를 마치고 형사과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장시간에 걸쳐 진행된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전 감독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전 감독은 "성실히 조사를 잘 받았다. 오늘 조사 때는 모르는 내용들도 많이 나와 그런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 하느냐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혐의 인정에 대한 결정적 증거, 감독이 증거 인멸을 시도했던 정황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혐의점에 대해 추궁했다.

구속된 피의자 등과 승부조작 의심경기에 대해 사전 모의한 사실이 있는지, 경기 직전 승패와 관련된 내용을 알려줬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베팅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았는지, 그런 이유 때문에 경기에 패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지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진실을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권유한 거짓말 탐지기 검사는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거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독에게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며 개별적 내용을 질문했지만, 감독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모른다' '나와는 관련 없는 일이다' 등 지난 1차 조사에서 본인이 진술했던 내용조차 다르게 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향후 감독의 부인사실에 대해 관련자 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 감독에 대한 3차 조사 여부는 내부 검토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추가 조사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전 감독은 지난달 25일 1차 조사 당시 승부조작, 불법 베팅, 정보제공 등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며 본인은 진실을 진술한 것이니 믿어달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변호사와 얘기해보겠다며 사실상 조사를 거부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 KBL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 감독의 2015~2016 시즌 감독 등록을 유보하고, 경찰 수사와 별개로 KBL 규약에 따라 감독 자격이 있는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전 감독은 지인 4명과 함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사설 베팅참여) 혐의를 받고 있다. 2014~2015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 2~3월께 감독직을 맡고 있던 부산 KT 경기와 관련,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3억원을 베팅해 1.9배 수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에서 전 감독의 지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불법 스포츠 토토를 통한 수익금 배분을 약속한 뒤, 베팅할 돈을 마련해 전 감독의 지시에 따라 불법 스포츠 토토에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시즌 2월 치러진 KT의 5경기에서 전 감독이 선보인 선수교체와 타임 등의 정황을 승부조작 혐의의 근거로 보고 있다.

전 감독은 이에 대해 "그건 내 권한이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