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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깊어지는 타격 부진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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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부상으로 인한 결정도 겹치면서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침묵했다.

추신수는 이날까지 67경기에서 262타수 59안타로 타율 0.225을 기록 중이다. 8홈런 32타점은 준수하지만 출루율은 0.311에 불과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0.685로 자신의 통산 기록(0.826)보다 1할 넘게 떨어졌다. 처음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7할 밑으로 추락했다.

시즌 첫 달인 4월 1할(0.096)에도 못 미치는 타율로 심각한 슬럼프를 겪은 뒤 5월에는 3할(0.295)에 육박하며 분위기를 반등시키는 듯 했다.

그러나 6월 들어 22경기에 나서 88타수 18안타로 2할(0.205)을 겨우 맞추고 있다. 최근 10경기는 더 심각했다. 지난 16일 LA 다저스전 이후 40타수 5안타로 타율 0.125에 불과하다. 0.249까지 올려놨던 타율은 어느새 0.225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낮은 타율 속에서도 높은 생산성을 보였던 홈런과 타점은 완전히 실종됐다. 장타라고는 2루타 하나가 전부다. 볼넷 3개를 얻는 동안 삼진을 12번이나 당했다. 이 기간 출루율은 0.186로 한시즌 100개 넘는 볼넷을 기록하며 출루머신으로 불렸던 그가 맞는가 싶을 정도다.

1번과 2번을 주로 오가던 타순도 최근에는 주로 1번에 배치되고 있지만 예전의 선구안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도 자체가 현저히 줄어든 도루는 올 시즌 자취를 감췄다.

추신수의 부진은 극심한 타격 편차로도 드러난다. 원래 좌완 투수에 약점을 보였던 추신수이지만 올 시즌에는 더욱 극명해졌다. 우완 투수에게는 타율 0.280이지만 좌완에게는 0.139에 불과하다.

홈경기에서는 0.297로 맹타를 날리고 있지만 원정에서는 0.180으로 약한 모습이다. 그나마 향후 원정보다 홈경기 일정이 많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지난 24일과 25일에는 등 근육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2경기를 쉰 뒤 복귀했지만 타격감은 여전히 좋지 않다. 과거에도 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경험이 있어 이번 부상이 최근 컨디션 저하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미국 현지 언론도 "이번 부상이 시즌 초반 2경기에서 빠졌을 당시와 같은 부위이고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6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타격 슬럼프에 이 같은 몸 상태가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시즌 텍사스로 팀을 옮기며 FA 대박을 터뜨렸지만 부상을 안고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야 했던 추신수로서는 '먹튀'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어느때보다 명예회복이 중요할 수 있다.

그러나 시즌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기 보다 충분한 휴식과 부진의 원인을 찾은 뒤 경기에 나서는 것이 더욱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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