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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WC, 프랑스에 0-3으로 져 8강 도전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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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브라질 꺾고 8강 진출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16강을 넘어 8강에 도전했지만 강호 프랑스를 넘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18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2-1로 꺾고 월드컵 사상 첫 승과 첫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윤덕여호는 이날 패배로 대회를 마감했다.

2003미국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프랑스에 0-1로 패한 한국은 설욕을 노렸지만 프랑스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11년 독일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프랑스는 2회 연속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1일 스웨덴을 4-1로 꺾은 독일과 4강행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대표팀 간판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박은선(29·로시얀카)과 이금민(21·서울시청)이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린 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시도했지만 경기 시작 초반 8분 만에 2골을 허용해 어려움에 빠졌다.

프랑스는 전반 4분 2대1 패스를 통해 한국 진영 측면으로 침투했고 중앙에서 쇄도하던 마리로르 들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진 전반 8분에는 엘로디 토미가 역시 2대1 패스로 수비벽을 넘은 뒤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지소연을 대신해 나온 이금민이 분주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미드필더 진영에서 패스가 돌지 않았고 원톱으로 나선 박은선은 고립됐다. 강점인 역습도 번번이 프랑스에 막혔다.

더불어 전반 16분 골키퍼 김정미(31·인천현대제철)가 수비상황에서 박은선과 충돌한 뒤 한동안 일어서지 못해 벤치를 긴장시켰다.

박은선이 전반 36분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크게 빚나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 골을 더 내줬다. 선제골을 넣은 들리가 후반 2분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수세에 몰린 한국은 후반 10분 박은선을 빼고 유영아(27·인천현대제철)를 투입했고 후반 15분에는 이소담(21·대전스포츠토토)을 내보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프랑스가 비교적 경기를 느긋하게 풀어가는 데 반해 한국은 압박의 공세를 늘렸다. 조금씩 한국의 볼 소유가 늘어났고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다.

후반 30분 상대 페널티 문전에서 공을 받은 유영아가 오른발 터닝 슛을 시도, 공은 골대 모서리를 향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윤덕여(54) 감독은 후반 33분 강유미(24·화천KSPO)를 대신해 박희영(30·대전스포츠토토)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까지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고 태극 여전사들은 월드컵 8강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호주는 유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양 팀은 경기 후반까지 득점없이 팽팽한 일전을 벌였지만 후반 35분 호주의 카야 시몬이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안겼다.

호주는 지난 2007년과 2011년 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달린 브라질은 호주에 일격을 당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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